네이버가 유료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월 4900원에 내놓았다. 당초 업계가 예상한 1만원의 '반값'으로 웹툰, 음악, 영화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6월1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정식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월 4900원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및 쇼핑 적립의 추가 혜택을 제공 받는다. 가입 회원들은 첫 달 요금이 무료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나아가 구매전환율 향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멤버십, 혜택이 뭐지?
먼저 네이버 쇼핑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혜택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고객들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월 0~20만원 결제금액에 한해 기본 1%에 멤버십 적립 4%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따라서 멤버십 가입자는 10만원 정도 인터넷 쇼핑을 하면 월 이용료(4900원)를 돌려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멤버십 적립 혜택은 네이버페이 이용시 제공되는 다양한 적립 혜택들과 중복 제공된다. 예를 들어, MY 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 이상 충전해 결재할 경우, MY 단골 2% 추가적립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시 1.5% 적립 혜택을 모두 적용 받아 최대 8.5% 적립이 가능하다.
또 멤버십 회원에게는 디지털콘텐츠 혜택이 제공된다.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네이버 음원 300회 듣기를 선택한 회원이 월 3850원 추가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한 이용자는 2200원을 추가하면 200GB를,7700원을 더 내면 2TB를 더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 시작으로 이커머스 업계가 긴장하며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정 기간 금액을 지불하고 혜택을 얻는 유료 멤버십은 고객 충성도를 올릴 수 있어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한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비슷한 가격의 다른 서비스나 상품 대신 한 업체만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6월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 사업을 신세계I&C로부터 양수받아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의 통합 온라인플랫폼 '롯데온'은 월 2900원으로 쇼핑몰 특가행사 쿠폰, 영화·공연 제휴사 할인,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준다. 쿠팡도 월 2900원에 로켓배송 상품을 무료배송·반품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