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5064 중장년 1인가구 실태조사 나선다
노년층의 일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최근 중장년층에게도 잇따르고 있는 만큼 중장년층에 대한 실태조사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 강서구는 위기상황에 처한 중장년 1인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5064 중장년 1인가구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6월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우선 오는 8월까지 지역 내 거주하는 만 50세~64세 1인가구 1만 7715명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통한 비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 내용은 ▲주거환경 ▲경제활동 ▲건강상태 ▲사회관계 ▲복지서비스 욕구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상담 희망 여부 등이다.
구는 비대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와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선정해 방문 실태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과 관련한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방문간호사와 함께 방문해 조사한다. 최종 조사결과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가구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구는 이번 실태조사와 더불어 동 희망드림단 등 지역 내 민간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위기가구 발굴을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SS존' 사업 확대...여성 1인가구 안전 지킨다
서울시는 'SS존(Safe Singles Zone)' 사업을 확대 지원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19년 2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총 11개 자치구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SS존 사업은 1인가구와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을 SS존 지역으로 선정해 해당 지역의 여성 1인가구 및 1인 점포에 안전장치 설치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양천구 목2동, 목3동, 목4동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하며 여성 1인가구 277가구와 여성 1인 점포 50곳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관악구 ▲양천구 ▲성동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서구 ▲동작구 ▲강동구로 SS존 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여성 1인가구 및 1인 점포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비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안전장치 지원자 대상 설문 조사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SS존 사업 지원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 10명 中 7명..."혼인·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주거 및 생계 공유하면 가족"
국민 10명 중 7명은 '혼인·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주거와 생계를 공유하면 가족'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가족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살펴보고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말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에 대한 결과를 6월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7%가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함께 거주하지 않고 생계를 공유하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갖고 있는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39.9%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법적인 혼인·혈연으로 연결돼야만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3%로, 2019년보다 3.0%p 하락했다.
경기도, '경기언택트 비전 및 추진전략' 발표
경기도가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뜻하는 포스트(post) 코로나에 대비해 도정 주요 분야에 언택트(untact)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류인호 정책기획관은 6월 3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언택트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언택트 전략'은 3대 분야, 9대 중점과제, 42개 실행과제로 구성됐으며, 이때 3대 분야는 ▲일상이 편리한 언택트 ▲모두가 행복한 언택트 ▲지역경제를 살리는 언택트로 나뉜다.
특히 모두가 행복한 언택트 분야에는 버스에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지 않아도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더 촘촘한 복지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책을 집까지 무료로 배송·회수해주는 유아 책꾸러미 배송사업을 추진하고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보급해 말벗이 되어주고 응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도 지원한다.
광주 동구, 1인가구 실태조사 실시...1인가구 지원 사업에 속도 낸다
광주광역시 동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건강한 자립과 지원을 위해 광주 5개구 중 최초로 '광주광역시 동구 1인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 5월 제정한 데 이어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을 위한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1인가구 지원에 속도를 낸다고 6월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여성가족재단을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지난 6월 24일 실태조사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설문내용을 확정하고, 7월부터 8월까지 동구 1인가구 2만 2000여 가구 중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 내용은 현재의 삶 경제활동 주거생활 건강 여가 및 사회관계 등 청년·중장년·노인 등 계층별 맞춤설문을 마련했으며 이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앞으로 동구가 수립·추진해 나갈 1인가구 정책에 현실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구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인가구 종합지원책을 수립하고 내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주거안정 사회관계망 돌봄 안전 등 4대 분야를 중점으로 1인가구 복지지원책을 본격 시행한다.
대구 달서구청, '달서 안심복지서비스' 앱 배포...고독사 막는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은 고령화·핵가족화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학생 등 1인가구 세대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 시 긴급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달서 안심복지서비스' 앱을 배포했다고 6월 29일 밝혔다.
해당 앱은 장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자녀, 친인척, 지인 등)에게 자동으로 구호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특히 안심복지서비스 앱은 여러 명의 보호자를 입력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바로 구호조치를 할 수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또 별도의 서버가 필요없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달서구민이면 누구나 플레이스토어 앱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