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가마골, '상한 고기 빨아서 재사용' 의혹에 "깊이 사죄"
폐기해야 하는 고기를 소주로 빨아 재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추가마골'이 상황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는 7월 9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의 글'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직원 관리와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번 논란은 경기 양주시에 있는 문제의 체인점 직원이 비위생적인 주방 상황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7월 8일 JTBC는 해당 업체 지점 직원이 고기를 소주로 씻어낸 뒤 양념을 버무려 다시 상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업체 직원이 직접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직원들은 이 작업을 두고 '고기를 빤다'고 표현했다. 해당 매장 점장은 "고기를 버릴 경우 본사에 보고를 올려야 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상한 고기까지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양주시도 현장 점검을 벌이고 시정명령 및 과태료 등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청소년 대상 연 1000% 고금리 '대리입금' 주의보
청소년을 유인해 소액을 단기로 빌려준 뒤 고액 이자를 받는 대리입금이 성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대리입금 광고 제보건수는 2100건으로 집계됐다.
대리입금 업자들은 주로 SNS에 대리입금 광고글을 게시한 후 콘서트 티켓·연예인 기획상품·게임 비용 등이 필요한 청소년을 유인해 10만원 내외의 소액을 단기(2∼7일)로 빌려주고 있었다.
금감원은 이들이 '이자'라는 말 대신 '수고비'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출금의 20~50%를 받는다며 실질적으로 연 1000% 이상의 고금리 소액 사채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분 확인을 빌미로 가족이나 친구의 연락처 등을 요구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 불법 추심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기도 하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빚내서 집사고 주식투자…6월 은행가계대출 '역대 최대' 폭증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식 관련 자금 수요까지 늘면서 지난달 은행가계대출이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가계대출 잔액은 928조 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8조 1000억 원이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6월을 기준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 매매가 늘며 주택 담보대출을 비롯해 각종 대출 수요가 늘었고, SK바이오팜 등 공모주 청약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기 위한 신용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5조원으로 3조 9000억원이 늘은 5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의 경우 전월보다 3조 1000억 원 늘어나 6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전수 조사 결과 3개 제품 '부적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35개사 56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전수 조사한 결과 2개사 3개 제품이 액체저항성 시험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 9일 밝혔다.
식약처는 부적합한 품목 모두 허가 시에는 기준에 적합했지만, 허가 후 마스크 생산과정에서 마스크 본체와 상·하 날개가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 물이 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필터 등 원자재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접합 부위를 제외하고 마스크 본체 부분만 시험했을 때는 적합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소비자는 구매한 제품에 대해 해당 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 안심을 위해 부적합 제조번호 이외 제품 전체에 대한 회수·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