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속에서 안팎으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21일 삼성 경영진이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만남은 눈여겨 볼 만한 신호이다. 재계 1, 2위가 함께 가겠다는 미래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자동차 전장 전문 업체 하만을 인수하며 미래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robotics)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어 24일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000여 명에게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 365.3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사 인센티브는 상반기 기준으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2010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3,800여억 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에드워드코리아, 두원이엔지, 백산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한양테크앤서비스 등 5개 협력사와 함께 올해부터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제도를 신설했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며, 이를 동종업계 협력사에게 전파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