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우리금융,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 시대 맞는다
[포스트 코로나] 우리금융,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 시대 맞는다
  • 정단비
  • 승인 2020.07.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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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자이익 전년동기대비 49.1%↑
하반기에도 안정적 자산건전성 및 견조한 수익 창출력 유지 기대
언택트 영업환경에 대응 및 전문역량 함양 온라인 연수 실시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사 전직원 디지털역량 강화 나선다.

7월 28일 우리금융은 그룹 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가속화를 위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전문역량 확보를 위해 그룹사 전직원 대상‘DT·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는 언택트(비대면)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0분 내외 분량의 온라인 콘텐츠 영상과 자료를 PC 또는 모바일로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 DT·IT 트렌드, DT전략, 인공지능 등과 같이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핀테크 기술과 디지털 금융환경에 발맞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부터 그룹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멘토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그룹사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성과 콘텐츠의 활용방안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체험 기회를 갖는 등 디지털 친숙도를 높이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문화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디지털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범한 '디지털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은 손태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올리며 열악한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이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편이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수익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영업이 어려운 환경이 발생하면서 11.1% 감소하기도 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 충당금 적립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 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6,779억원, 우리카드 796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1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피해 기업 지원 등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언택트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니즈에 맞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