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올 여름 북캉스(책+바캉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신간 도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응모자들 중 추첨을 통해 도서 4종을 각 10명씩 총 40명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소설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와 ‘어떤 물질의 사랑’, 심리학을 다룬 ‘정체성의 심리학’, 에세이 ‘무엇으로부터 위로받으세요?’까지 여러 분야의 책을 선정했다.
먼저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젊은 작가 일곱 명이 그들의 성장 토대가 되어준 90년대의 가요를 모티브로 쓴 테마소설이다. 최근 레트로 문화가 젊은 세대 새로운 코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90년대 추억의 노래에서 착안한 이야기들을 감각적 서사로 선보인다.
‘어떤 물질의 사랑’은 ‘천 개의 파랑’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몇 년간 매일 4시간씩 치매 어머니의 병실을 지키며 쓴 환상적이고도 우아한 소설 작품들을 담았다.
‘정체성의 심리학’은 고려대 심리학과 박선웅 교수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생 이야기가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지 담백하고 깔끔하게 풀어낸 책이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인생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막막한 이들에게 조언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무엇으로부터 위로받으세요?’는 20만 독자가 사랑한 사진작가 장동원의 순간이 담긴 글과 사진들로 채워졌다. 우리가 위로 받았던 쉽게 지나쳐온 순간들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9월 도서 이벤트는 가연 홈페이지 내 공연·문화 이벤트 페이지에서 별도의 가입 없이 응모할 수 있다. 마감 기한은 각 내달 9월 15부터 20일까지며 당첨자에게는 게시판 공지와 개별 연락으로 안내한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이벤트 담당자는 “지친 심신을 달랠 도서 이벤트를 시작했다. 휴가를 연기하거나 홈캉스로 대신하는 이들에게 좋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응모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각종 문화 이벤트는 물론 미혼남녀들의 생각을 묻는 리서치 코너와 결혼정보회사 가입비, 서비스 종류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