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배달서비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1조7653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1년 온라인 쇼핑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2조원대를 넘어선 뒤 꾸준히 1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은 최근 코로나19 발병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 25%를 넘고 있다. 7월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시기로 8월 거래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 쇼핑을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상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늘었다. 음·식료품(1조5987억원)이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이 72.8% 각각 증가했다. 생활 관련 상품은 1조8천588억원으로 47.7% 늘었다.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3780억원으로 전년대비 66.3%(5493억원) 급증했다. 음식서비스는 코로나 19로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 등의 주문이 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가정내 시간이 늘면서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생활용품 거래액도 각각 46.7%, 72.8%, 48.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전(2조494억원)과 도서(2771억원)도 각각 20.3%와 21.5% 증가했고 패션(3조6768억원)은 7.3% 늘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각각 51.6%와 67.8% 감소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9조5703억원으로 27.2%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3조3923억원으로 7.6%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8조7833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7.8%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특히 음식서비스(95.0%)와 e쿠폰서비스(82.1%), 가방(78.9%)은 대부분이 모바일 비중이 높아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