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이 국가와 국민 규모에 비해 큰 대한민국에서 불모지인 영화 장르가 있다. 바로 SF 장르다. 이런 SF 영화 불모지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개봉 예정이다. 영화 승리호는 개봉 전이지만, 내용이 이미 다음웹툰에서 5월 27일 공개됐다.
영화의 프리퀄을 다루는 '승리호' 웹툰으로 이제 콘텐츠가 하나의 분류에 속하지 않고, 영역의 한계를 넘어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약 14개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화됐다. 웹툰의 영상화 명가가 된 다음웹툰 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다음웹툰 무슨 앱이야?
매주 무료 업로드가 기본인 웹툰 앱
다음웹툰 앱은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무료 웹툰과 유료 만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앱이다. 스마트폰이 탄생하기 전 2003년부터 뉴스에 만화를 함께 싣는 형식으로 웹툰 플랫폼이 시작됐다. 현재 2020년 9월 8일을 기준으로 앱 다운로드 수는 1000만 이상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 모두 지원한다.
앱을 접속하면 별도의 계정 생성 없이 웹툰 감상이 가능하나, 유료 캐시를 결제하거나 댓글을 남길 때는 다음 아이디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1회 정해진 요일마다 작품이 업로드되며, 다음 회차와 완결된 웹툰을 감상할 때는 유료 결제가 필요한 시스템이다.
다음웹툰 앱 어떤 점이 좋아?
신선한 소재와 작품성이 탄탄한
작품 설명과 움짤을 보여주는
일주일에 1회 무료 업데이트하는 웹툰 플랫폼은 네이버웹툰과 다음웹툰으로 양대 산맥이다. 네이버웹툰과 비교하면 다음웹툰은 상대적으로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 많다. 웹툰의 경우 인기를 끌게 되면 연재가 작가 예상보다 길어져 작품의 마무리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다음웹툰은 상대적으로 네이버웹툰보다 작가의 작품 마무리가 끝까지 일관성이 있고, 작품성을 중요시한다. 사회 메시지를 반영하는 작품이나 미스터리 스릴러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 다양하기에 네이버웹툰보다 상대적으로 독자 연령층이 높다.
다음웹툰 앱의 첫 화면은 세로 화면을 중심으로 화면의 30% 공간이 1개의 작품 소개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웹툰의 주인공이 움직이는 모습을 제시해서 2D라는 웹툰의 한계를 넘어 생동감을 주어 흥미를 끈다. 또한, 충분한 설명을 제시해 새로운 작품을 접하도록 구성됐다. 네이버웹툰 앱은 작품의 썸네일과 제목만을 볼 수 있지만, 다음웹툰 앱에서는 작품 감상 전에 움짤, 썸네일,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고를 수 있는 독자의 선택권이 넓은 앱이다.
다음웹툰 앱 아쉬운 점은 없어?
인기순에 따른 검색 결과
기기에 따라 불안정한 앱 작동
다음웹툰 앱은 다양한 작품이 많고 책을 고르듯 작품 소개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하다. 하지만 앱 사용 측면에선 다른 플랫폼 앱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다.
완결된 웹툰 등의 작품을 찾을 때 검색의 기본인 텍스트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다음웹툰 앱만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인기순으로 표시된다. '연애'라는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제목에 연애가 들어간 작품이 우선 나열되는 것이 아닌 연애 장르 중에서 인기 작품들이 먼저 비친다.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결과 페이지일지 몰라도 기본적인 검색을 기대하는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선사한다.
두 번째 불편함은 바로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고, 앱이 튕기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음웹툰 앱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리뷰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불만족 리뷰다. 기기에 따라 카카오 통합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으며, 성인 인증이 잘되지 않아 유료 결제를 하거나 작품 감상할 때 제한이 있기도 하다.
많은 회사가 콘텐츠를 주력으로 발전하면서 다음웹툰은 작품성이라는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으로서 앱의 기능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양질의 콘텐츠를 독자가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환경구축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