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의식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식주 + 스마트폰 까지가 기본 삶을 구성하고 있다. 조금의 틈이 생길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스마트폰이 혼연일체가 된다. 조금 과장을 더하자면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제일 많이 터치하는 것이 스마트폰 기기일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순간을 조금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게끔 강제적으로 도와주는 앱이 있다. 바로 켜자마자 영단어 앱이다.
켜자마자 영단어 무슨 앱이야?
잠금 화면에서 영어 단어 공부!
켜자마자 영단어 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켤 때 영단어를 하나씩 보여주는 앱이다. 영단어장을 손에 들고 단어를 하나씩 보던 것이 이제 스마트폰 화면으로 들어왔다.
2020년 9월 16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 둘 다 다운은 가능하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지금까지 설치 수는 100만 명 이상이다. 앱을 다운로드 한 후에는 바로 영단어 잠금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켜자마자 영단어 앱은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하기도 전에 영단어를 보여주고 반강제적으로 공부를 하게끔 한다. 일종의 이중 잠금 화면과 같은 셈이다. 영단어 발음을 앱 실행 상태에서 들을 수도 있고 넘겨서 다른 단어를 볼 수도 있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원래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이 나온다. 하단 배너로 광고가 함께 보여지면서 무료로 영단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켜자마자 영단어 앱 어떤 점이 좋아?
세분화 잘 되어 있는 단어 레벨
켜자마자 영단어 앱은 단순히 랜덤으로 단어를 보여주지 않는다. 초등 · 중등 · 고등학교 영어단어부터 공무원 시험대비, 토익, 토플, SSAT, 비즈니스 영어회화 등 23개의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외국어 시험 대비를 한다면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에 손이 갈 때 영단어로 잠깐 뇌도 쓰고 스마트폰을 하고 싶다는 욕구에 브레이크도 될 수 있다. 모든 언어 학습의 기본인 단어와 자꾸 연습하는 것을 도와주는 앱이다.
켜자마자 영단어 앱 아쉬운 점은 없어?
기기에 따라 버벅거리는 잠금 화면
켜자마자 영단어는 앱의 목적에 충실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잠금 해제가 되기도 전에 앱이 실행되는 기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화면을 노크나 움직임으로 켤 경우에 잘못 인식해 멋대로 영단어 화면이 나오기도 하며,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앱이 저절로 꺼지거나 실행이 원활하지 않다는 리뷰들이 있다.
그 외 영단어를 녹음해서 말하기 연습이나 원하는 표현들을 따로 반복할 수 없는 기능이 없는 등 영단어를 보여주는 것이상의 영어 학습 기능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아쉽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이 양분화 돼 있지만 소수 브랜드 이용자들에게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회사에서도 여러 라인이 있고, 사용하는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달라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켜자마자 영단어가 꾸준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기에 따라 달라지는 앱의 품질을 꼭 개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