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고픈데…입맛은 없고…배달시키기엔 돈 아깝고…뭐 먹지?’ 이런 고민 해보신적 있나요?
사실 입맛 없을 땐 제일 좋아하는 음식, 혹은 자극적인 음식이 그나마 제일 땡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더 이상의 배달음식은 그만…이라는 생각이 드는 당신을 위해!
간단한 파스타를 시작으로 요리에 정을 붙여보는건 어떨까요? 이번에는 저만의 파스타 레시피를 공유해보고자 해요.
파스타는 이탈리아인의 라면과 같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유럽여행을 가면 마트에 면, 소스 종류가 한국의 마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걸 발견할 수 있어요.
우선 가장 중요한 면부터 골라볼까요? 파스타 면 종류는 한국인에게 가장 대중적인 스파게티부터 스파게티보다 더 넓적한 페투치네, 펜네, 마카로니, 푸실리 등 매우 다양한데요.
저는 우선 가장 기본적인 스파게티 면을 선택했습니다. 파스타는 면에 따라서도 그 종류가 나뉘지만, 소스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어요.
토마토, 크림, 로제, 볼로네제, 발사믹 소스를 기본으로 한 샐러드 파스타까지! 저는 이 중에서 샐러드파스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샐러드 파스타는 다른 파스타와 달리 면을 삶을 때 빼고는 불을 이용할 필요도 없고, 재료준비도 많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귀차니즘이 심한 사람에게 딱인 요리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채소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채소 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도 안성맞춤! 서론은 이쯤하고 이제 본격적인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1. 기본 재료
기본 재료로 스파게티면, 채소믹스, 올리브, 콘옥수수, 발사믹소스, 스위트칠리소스, 케찹이 필요해요.
취향에 따라 소스에 다진마늘을 넣거나, 채소에 양파, 상추, 치커리,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추가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상추를 넣었을 때는 쓴 맛이 좀 느껴졌기 때문에 비추천해요.)
마트에서 파는 ‘크리스피 샐러드’ 믹스와 ‘모듬 어린잎 채소’를 섞어서 썼어요!
개인적으로 크리스피 샐러드 믹스는 천 원이라는 가격에 혹해서 샀는데 구성이랑 양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리고 올리브는 ‘마리오 블랙 올리브’가 구하기 쉽기도 하고 맛있어요. 대부분의 마트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추천합니다!
2. 요리 과정
우선 면을 삶아줍니다. 요새는 파스타 봉지 뒤에 이런 동그라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딱 들어가면 1인분이라고 해요. 하지만 저는 양이 적기 때문에 그냥 제 마음대로 양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줘요. 소금이 면에 어느정도 간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면 끓이는 시간은 9-10분을 가장 추천드려요.
샐러드파스타는 특히나 콜드파스타이기 때문에 면을 너무 설익히면 그 딱딱한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별로더라고요.
최소 9분은 삶아줘야 이 딱딱한 맛이 많이 가시는 것 같아요. 푹 익힌 면을 좋아하신다면 11분까지도 끓여주세요. 저는 대략 9분 30초 가량 삶았습니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소스와 채소를 준비해줍니다. 소스는 발사믹소스 3스푼, 스위트칠리소스 1.5스푼, 케찹 0.5스푼을 넣어줬어요!
중간중간 맛 보시면서 취향껏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발사믹소스를 제일 많이 넣고 케찹은 조금만 넣는게 제일 괜찮더라구요.
여기에 취향따라 다진마늘이나 오리엔탈소스를 넣으셔도 돼요. (저는 이전에 시도해봤지만 제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패스) 그리고 채소는 본인 양껏 꺼내서 잘 씻어주면 됩니다.
저는 올리브와 콘옥수수를 많이많이 넣어줬어요.
집에서 해먹는 요리의 최대 장점은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마음껏 넣을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좋아하는 재료는 아주 푸짐하게 넣어줍니다!
이렇게 소스와 채소 준비를 끝내면 대충 면을 꺼낼 시간이 됩니다. 면을 꺼내서 찬물에 씻어줘요.
스파게티 포장용지에는 찬물에 씻지 말라고 되어있지만 무시하고 씻어줍니다.
준비해뒀던 그릇에 채소, 스파게티, 소스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짜잔! 플레이팅 따위 사치인 자취생의 현실적인 완성샷입니다. 이제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살짝 싱거운게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3. 레시피를 응용해보자!
저는 한번 꽂히면 질릴때까지 끝을 보는 타입이기 때문에 레시피에 조금만 변형을 줘서 ‘칠리 펜네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위의 레시피에서 스파게티 대신 펜네 면을, 발사믹소스, 스위트칠리소스 대신 칠리 소스를 넣어보았어요.
만드는 과정은 위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생략! 소스는 핫칠리소스 2스푼, 발사믹소스 1스푼만 넣어줬어요.
짜잔! 다른 버전의 샐러드 파스타가 완성되었습니다.
칠리 소스는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맵지 않고 오히려 스위트칠리 소스랑 별다를게 없이 느껴졌어요.
더불어 펜네 면과의 조화도 그닥이었습니다. 펜네+칠리 소스는 아닌 것으로!
파스타는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요리라고 생각해요!
또한 레시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자기만의 파스타를 만들수도 있구요. 아직 오늘 메뉴를 결정 못했다면, 간단한 파스타 한 끼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