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가 12월10일부터 폐지되면서 간편결제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공인인증서가 없는 거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공인인증서 없어도
로그인·온라인 결제 OK
그동안 은행 로그인은 아이디와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할 수 있었는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은행 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뱅크사인 로그인' 방법이 추가됐고, 신한은행에서는 '공동인증서로그인'으로 이름이 바뀌며 '금융인증서 로그인' 기능이 활성화됐다.
추가적으로 설치할 프로그램이 없어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온라인 결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아직까지 '일반 결제' 로 온라인 물품을 사야할 경우 가격에 상관없이 공인인증서를 이용을 해야 하지만 다른 결제 방식을 통해서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인증의 다양한 방법
네이버인증, 카카오페이인증
카카오페이인증, 네이버 페이 인증 공인인증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카카오와 네이버에서는 각각 '카카오페이인증', '네이버 페이 인증'을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인증은 카카오 어플 내 페이를 누르고 서비스란에 들어가 휴대폰 인증, 계좌 확인과 인증서 비밀번호 8~15자리를 입력하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공인인증서 보다 번거로운 절차가 간소화됐고, 그만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삭제 시 옆에 버튼을 눌러 바로 삭제가 가능하고, 인증서를 언제 사용했는지 사용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 인증은 모바일 앱을 기준으로 우측 메뉴판을 누른 후 '인증서' 탭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와는 다르게 비밀번호 설정이 아닌 생체정보 등록으로 인증이 된다. 번호를 누르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카카오페이인증에서 소요된 시간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발급이 가능하다. 유효기간 또한 3년으로 카카오인증보다 1년 더 길다.
대출·고액 자금 이체 방법
금융인증서 유효기간·발급 단계
대출 혹은 고액 자금 이체 거래에서는 인증서를 사용한 뒤 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 인증을 추가해 복수 인증수단을 거쳐야 한다. 안전하게 강화된 인증으로 고액 거래 시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했던 OPT나 보안카드도 불필요하게 됐다.
공인인증서의 유효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아 매년 새롭게 발급받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지만 금융인증서는 유효기간이 3년으로 한 번 인증하면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발급받기 위해 10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새로 보급되고 있는 금융인증서는 그 절차가 훨씬 간소화됐다.
공인인증서가 비밀번호 설정 시 영어와 특수기호를 섞어 써야 했다면 금융인증서는 숫자 6자리 비밀번호를 이용해 간편화 시켰다. 인증서를 PC로부터 불러오는 수고로움 없이 6자리의 비밀번호만 치면 바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공인인증서, 처리는?
공인인증서의 독점을 막고자 '폐지'라는 발표를 했지만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결제 인증 방법 중의 하나 변화된 것으로 보면 된다. 지금껏 사용했던 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계속 인증서로서 사용할 수 있다.
IT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금융결제원은 6자리 간편 비밀번호, 지문 등 생체 인증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안전성과 간편성을 높여 그동안 느꼈던 불편함을 없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