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 신용등급제 '어서가고~', 신용 점수제로 대출 문턱 낮아진다!
[티끌 모아 태산] 신용등급제 '어서가고~', 신용 점수제로 대출 문턱 낮아진다!
  • 허진영
  • 승인 2021.03.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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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에서는 2021년부터 불이익을 받는 금융 소비자들을 위해 신용평가 등급제에서 신용 점수제로 바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점수제로 바뀐 신용 평가는 근소한 차이로 등급이 갈려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를 줄여준다고 하는데요.

점수제로 바뀐 신용 평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신용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신용 등급은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뉘어져 있으며 낮은 등급일수록 신용이 좋지 않다고 판단돼 금융 거래에서 대출 금리가 제한되거나 카드 한도 및 발급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점수제는 1~10등급까지 나눠진 것을 1~1000점으로 분리하며 1000점에 가까울수록 신용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Q. 점수제로 바뀌면 어떤 점이 좋아지나요?

A. 등급제였을 경우 등급간의 이동이 어렵고 등급차이의 불이익이 크다는 불만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간소한 차이로 등급에 들지 못해 대출이 거절되거나 금융 거래에 제한을 받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점수제를 이용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의 7등급이 은행 대출에서 거절을 받아 왔다면, 점수제로 평가시 다른 은행에서는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점수제는 낮은 등급의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문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Q. 점수제 도입으로 금융권에는 어떠한 영향이 가게 되나요?

A. 현재 많은 금융회사는 신용정보회사(CB사) 신용등급을 여신 전략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소형 금융회사의 경우 CSS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CB사의 등급을 그대로 승인심사 및 기한연장 등에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독점 구조에서 불합리한 평가 관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고, 금융사의 역량도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Q. 점수제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등급제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몇 등급이다 하면 신용 카드 발금 혹 대출이 어느정도 가능한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755점 이라고 하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지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아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 문턱효과가 계속 발생하게 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0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인 경우 599점인 고객은 대출이 가능하지만 601점인 고객은 대출이 불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