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WINA)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4.6개 꼴로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라면을 끓여먹는다는 것인데요. 얼마 전 라면 요리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제기되면서 '라면조리'의 새로운 방식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tvN 방송 알쓸신잡 3, JTBC 김제동의 톡투유 등에 출연한 김상우 경희대 교수 (물리학)의 '찬물라면 조리법'이 그 주인공입니다.
sns를 통해 '찬물에 라면과 스프를 넣어 끓였더니 완벽한 면발이 완성됐다'고 후기를 전한 것입니다.
라면을 더 맛있게 끓이려면 찬물로 끓여야 할까요?
Q. 라면을 찬물에 넣어 끓이면 어떻게 되나요?
A. 오뚜기가 직접 살험한 바에 따르면 찬 물로 끓였을 경우 물이 늦게 끓을 뿐 아니라 본래 조리 4분 내에 면이 익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화력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겠지만, 굳이 찬물로 라면을 끓이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리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찬물에 면을 미리 넣은 후 끓이면 어ᄄᅠᇂ게 되나요?
A. 찬물에 면을 미리 넣으면 물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길어져 면발이 불 수 있습니다. 끓이기 전 면발이 불면 쫄깃함은 훨씬 덜 느껴지게 됩니다.
Q. 차가운 물은 면발을 더 찰지게 만들어 주지 않나요?
A. 국물이 없는 면의 경우 끓인 면을 차가운 물에 씻어야 찰진 면발이 된다는 사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이는 국물이 없는 면발의 전분기를 없애는 방법입니다. 하
지만 이런 방법을 거치지 않는 라면은 굳이 차가운 물이 면발 정도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Q. 물이 끓기도 전에 스프를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A. 라면 맛을 제대로 마게 하려면 스프를 물이 끓기 전 넣어야 합니다.
스프를 넣은 물은 혼합물로 끓는 점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끓는 점이 높아지면 면발은 더 잘 익고 스프의 향도 면발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