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의 멀티탭이 고장 나면서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요한 순간에도 멀티탭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간과한 채 멀티탭을 사용하는 일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멀티탭은 보통 한번 구입 후 별다른 관리 없이 쓰다가 이사할 때나 바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멀티탭은 소모품이다.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교체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관리하지 않고 장시간 사용한 멀티탭은 전선이 노후화되고, 구멍에 쌓인 먼지, 이물질이 전기와 만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코드를 뽑지 않아도 전력을 차단해 편리하게 쓰이는 멀티탭 스위치 역시 소모품으로, 적정 사용 횟수는 1만 회이다.
그렇다면, 멀티탭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로, 멀티탭의 허용 전력량을 지키는 것이다. 멀티탭의 정격용량을 초과할 경우 과부하가 발생하여 고장이 나거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멀티탭의 허용 전력량을 초과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지양하고, 소비전력이 높은 대형 가전은 벽 콘센트에 직접 꽂거나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
두 번째로 주기적으로 멀티탭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청소하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전용 안전커버를 사용하거나 멀티탭 정리함을 사용해 먼지 유입을 최소화한다.
멀티탭 고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멀티탭의 전선이 손상됐거나 이상 현상을 보인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멀티탭 플러그를 뽑을 때는 선을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플러그를 콘센트에 완전하게 삽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멀티탭 사용 방법이다.
도움말: 멀티탭 전문 브랜드 '아이정'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