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간단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중 최근 유행인 다이소 지점토 트레이에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필요한 준비물은 이렇다; 지점토, 아크릴 물감, 붓, 바니쉬가 필수 재료이며 팔레트나 밀대, 사포는 선택 재료이다. 모든 재료는 다이소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장 먼저 지점토로 모양을 만들어 준다. 밀대를 이용하면 고르게 피는 것이 가능하다. 지점토가 너무 건조하거나 모양이 잘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물을 조금씩 묻혀 성형해주면 된다. 그렇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쉽게 마르지 않으니 소량만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지점토 모양끼리 이어 붙일 경우, 접합 부위에 스크래치를 내주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 도자기 공방에서 클래스를 들었을 때 배운 방법인데, 스크래치가 갈고리 역할을 해 더 단단하게 결합시켜줄 수 있다. 원하는 모양으로 다 만들었으면 건조 시켜줘야 한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48시간 정도 건조한다.
그 다음은 색칠 과정이다. 색칠 전 사포를 이용해 지점토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으나 필수 사항은 아니다. 색칠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는데 경험 상 아크릴 물감만 사용하는 것보다 물에 살짝 희석시켜 칠하는 것이 더 빨리 말랐다.
최근 크로우캐년 스타일의 디자인이 유행이라 지점토 트레이 관련 영상이나 게시글을 보면 대부분 해당 디자인으로 만드는 것을 확인 수 있다. 크로우캐년은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과 같이 물감이 튀긴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물감을 튀기는 방법은 2가지 이다. 첫째는 붓을 이용하는 것이다. 붓을 2개 준비한다. 하나의 붓에는 물감을 묻히고, 다른 붓으로 물감이 묻은 붓을 튕기면 된다.
이 방식은 작은 물감 자국을 만드는 데에 용이하다. 다른 방법은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다. 검지 손가락 끝에 물감을 묻힌 후 손가락을 튕겨주면 된다.
이 방식은 붓보다 좀 더 큰 자국이나 길게 뻗은 자국을 만드는데 용이하다. 그냥 물감을 튀길 경우 사방에 물감이 다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박스나 종이 봉투 안에 지점토를 넣고 색을 칠하는 것을 추천한다. 색칠이 다 끝나면 마찬가지로 약 24시간 정도 건조 시켜준다.
마지막은 바니쉬 단계이다. 바니쉬는 투명 코팅제로, 물이나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다이소에는 투명 유광과 투명 무광 바니쉬 2종류가 있는데, 종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바니쉬는 최대한 얇게 발라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께가 고르지 않게 코팅이 되고 건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다 바른 후 바니쉬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완성이다.
다이소 지점토로 트레이 만드는 것은 도자기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취미이다.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에서 물레를 사용하는 수업이 아닌, 자유 형태 만드는 수업과 방식이 거의 동일하면서 더 빨리 완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도자기만큼 큰 도형을 만들거나 견고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비록 과정이 귀찮지만 요즘 유행하는 트레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취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