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봄기운이 스치듯 지나가면서 옷들이 얇아지고 노출의 계절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여성들이 신체 부위 중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위 중 하나는 복부일것이다.
체중이 늘면 복부에서 가장먼저 티가 나고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도 층이 져있는 복부를 볼 때면 옷의 핏도 살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 식이요법 등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체중 감량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뱃살로 인해 고민이 많다. 이는 신체 내부 지방 제거 정도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몸에 축적된 피하지방은 운동을 통해 뺄 수 있지만, 이 또한 실천이 쉽지만은 않다.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다고 하더라도 한번 늘어진 피부 탄력은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 이와 같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복부 성형은 크게 복부에 지방세포를 줄이기 위해 흡입하는 복부 지방흡입과 늘어진 피부를 절제하는 복부거상술이 있다.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처진 뱃살의 경우 크게 처짐의 기간과 처짐의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처짐의 기간으로 구분할 경우 2~3년 이내 단기 체중 증가로 인해 지방이 늘어난 경우와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다.
단기 비만의 경우 피부의 탄력성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복부지방흡입 만으로도 충분히 늘어진 뱃살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5년 이상 처진 뱃살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지방흡입만으로도 개선이 힘든 경우가 많아 복부거상술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처짐의 정도로 구분하는 경우 피부 처짐이 골반에서 처진 주름을 기준으로 1cm 미만의 경우 지방흡입만으로도 어느 정도 처진 뱃살을 개선할 수가 있다. 피부처짐이 2cm 이상 심한 처짐의 경우 복부성형(복부거상)이 꼭 필요하다.
일반적인 복부 지방은 단순 지방흡입으로 제거하여 그 부피를 줄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탄력 자체가 없는 피부의 경우에는 복부거상술을 진행하여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고 벌어진 근막을 조여준다.
복부성형에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복부(거상)성형의 방법에는 피부의 늘어짐에 따라 환자의 배꼽을 기준으로 상복부와 하복부에 모두 시행하는 전체 복부성형과 배꼽을 기준으로 하복부에 시행하는 미니 복부성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연장술이나 허리라인 조각술 등 개인 체형에 맞는 수술법으로 진행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체복부성형은 피부 늘어짐이나 튼 살이 복부 전체로 광범위한 경우에 진행되는 방법이다. 비키니라인 위쪽으로 절개하여 상복부의 조직을 윗방향으로 박리하고, 지방흡입 후 벌어진 복직근을 조여준 다음, 윗배 피부를 아래로 끌어당긴 후 배꼽을 만들면서 배의 전반적인 모양을 개선하게 된다.
미니복부성형은 피부 늘어짐이나 튼 살이 아랫배에 국한된 경우 시행하는 방법으로, 비키니라인 안쪽으로 절개하여 지방흡입 후 벌어진 복직근을 조여주고, 윗배 피부를 아래로 끌어당긴 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개인마다 복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재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절개 부위에 발생하는 흉터가 어느 부위에 생기게 되는지, 그리고 이 흉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숙지하고 있어야 이후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수술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염증 또는 붓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도움말 : 비에스티성형외과 나옥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