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합 서비스(이하 'O2O 서비스')가 코로나19 시대 접어들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도우미 요청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급자와 이용자 간에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2020년 O2O 서비스 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O2O 서비스 기업은 총 678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비스 분야별로는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 분야의 기업수가 189개로 가장 많았고, 운송 서비스(153개),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127개), 음식점 및 숙박(80개) 등 순이다.
거래액은 약 126조 원으로, 전년(약 97조 원) 대비 29.6% 성장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상품배송ㆍ음식배달 수요 급증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사ㆍ퀵서비스ㆍ음식배달 등이 속한 운송 서비스 분야도 지난해 거래액이 약 35.3조원으로 전년(약 28.5조) 대비 23.7% 증가했다.
지난해 O2O 서비스 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3.5조 원으로, 전년(약 2.97조 원) 대비 1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은 운송 서비스가 1.3조 원(38.5%)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점 및 숙박(30.4%),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12.1%), 건물 임대·중개 및 유지보수(7.8%) 등 순이다.
매출 발생 형태별로는 수수료의 비중이 대폭 증가(31.2→52.7%, 21.5%p↑)하고 광고 비중이 크게 감소(25.6→7.3%, 18.3%p↓)하는 특징을 보였는데, 음식배달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 영향이 데이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2O 플랫폼에 입점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휴·가맹점은 약 53.3만개('19년 34.2만개 대비 55.6%↑),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8만명('19년 53.7만명 대비 8.1%↑)으로 추정되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가맹점 수는 음식점 및 숙박이 약 35.9만개(67.4%)로 가장 많았고,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12.9%), 운송 서비스(9.6%),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5.4%) 등 순이다.
또한 배달기사, 가사·청소앱의 가사도우미 등 플랫폼 노동자에 해당하는 외부 서비스 인력은 약 5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6.8%를 차지하고, 기업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8만명(3.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