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 취미] 산린이, 등린이 '클린 하이킹'은 하고 있겠지?
[혼족 취미] 산린이, 등린이 '클린 하이킹'은 하고 있겠지?
  • 박지수
  • 승인 2021.06.08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과 나의 건강을 동시에 되찾을 수 있는 '클린 하이킹'을 아시나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인해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등산을 즐기던 중년층을 넘어 2030세대도 넓은 자연을 볼 수 있는 등산에 너도나도 도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닐 수록 곳곳에 묵은 쓰레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등산에 나섰습니다. '클린 하이킹'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의 한 가지로, 일석이조의 가치 실현을 위한 행동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클린 하이킹을 위해 지켜야할 것은?

코로나 여파로 실내 체육시설이 대거 문을 닫아버린 2020년 이후, #산린이와 같은 새로운 해시태그가 등장할 만큼 등산의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덜 위험할 거란 생각으로 혼자서 산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초보 등산객의 유입으로 산악사고가 지난해 대비 10%나 증가했습니다.

안전한 복장으로 낮고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등산객이 많은 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난 시 체온 유지에 취약한 레깅스나 반바지를 피하고, 비상식량과 구급약을 챙겨가야 합니다. 또 수시로 현재 위치의 산악위치 표지판을 확인하고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렇게 여전히 산은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행동으로 되려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클린 하이킹을 하다 보면, 종종 누군가 등산로 밖으로 던져버렸거나 바위 틈에 끼여있는 쓰레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쓰레기를 주우러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잘 정비된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 클린 하이킹을 전파하고 있는 '클린 하이커스' 팀은 위험한 곳에 있는 쓰레기는 줍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한 활동 규칙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혼자라면 더욱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클린 하이킹을 다짐하고 쓰레기를 줍긴 했는데 내가 무심코 취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자연적으로 썩는 재질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과일 껍질이나 종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입니다. 과일껍질에 농약이 미량 남아있거나 화학적 코팅이 된 종이는 자연에서 쉽게 썩지 않습니다.

'이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아닌 가지고 간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돌아온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