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라이프에 맞는 지속가능한 비누 4가지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에 맞는 지속가능한 비누 4가지
  • 김수진
  • 승인 2021.06.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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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어플릭시(APPLIXY)
사진제공: 어플릭시(APPLIXY)

플라스틱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가 일상이 되면서 불필요한 패키지를 덜어낸 고체 비누의 출시가 계속 되고 있다. 그 중 환경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는 네 곳의 비누를 소개한다.


1. APPLIXY X 108LAB SUSTAINABLE SOAP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제안하는 어플릭시에서 비누 연구소 108랩과 협업한 서스테이너블 솝을 출시했다. 

피부에 유해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고 ‘화학 성분 최소화’, ‘플라스틱 없는 고체 비누’라는 명확한 컨셉을 지향한다. 비누는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시원한 쿨링 효과가 있는 멘톨, 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한 클리어 쿨 비누와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 좋은 올리브 오일 퓨어 화이트 비누, 보습력과 세정력이 뛰어난 코코넛 오일 딥 그린 비누이다. 

모양은 두 가지, 네모난 블록(Block)과 동그란 얼스(Earth)로 만들어졌으며 겉 면에는 어플릭시가 실천 중인 ‘THINK GREEN’ ‘SUSTAINABLE’ ‘DON’T SPOIL YOUR TREASURE’ 등 지속 가능한 가치관이 새겨져 있다.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비누답게 패키지 스타일에도 신경을 썼다. 오래 전 구입하고 더는 읽지 않는 잡지를 잘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최소한의 포장을 제공한다.

 

사진제공: 어플릭시
사진제공: 어플릭시

2. AROMATICA

아로마티카는 올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분리배출, 재활용 프로세스 존, 플라스틱 방앗간, 리필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을 오픈하며 좀 더 구체적인 지속 가능한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다. 

원료는 고대 이집트에서 치유제로 사용했던 프랑킨센스, 베르가못, 불안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는 라벤더를 사용하고, 티트리와 바다의 이슬로 불리는 로즈 마리로 비누를 제작한다. 아로마티카에서 판매하는 비누는 총 4가지다. 얼굴 세안과 헤어 케어, 설거지를 위한 비누로 구분되며 자체 제작한 삼베 소재 망을 활용하면 더욱 풍성한 거품을 낼 수 있다.

 

3. DONGGUBAT

2014년,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 싶던 4명의 대학생과 발달장애인이 모여 농사를 지으며 동구밭이 탄생했다. 2016년부터 가을 텃밭에서 수확한 기쁨을 담아 천연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이 지금 동구밭이 탄생하는 계기였다. 동구밭에서 만든 비누는 환경친화적이고 섬세하다.

헤어, 컨디셔너, 바디 세안뿐 아니라 주방, 어린이, 애완동물을 위한 비누를 제작하고 그릇과 과일, 야채 세척처럼 용도에 맞게 세분화되어 있다. 동구밭의 비누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나노, 로즈 마리, 페퍼민트, 오이, 가지 등이 대표적이다.

바디 비누 1개에는 플라스틱 통에 담긴 바디 워시 2통에 버금가는 양이 농축되어 있으며 이를 사용했을 때 일 년 동안 버려질 약 12통의 플라스틱 통을 절약할 수 있다. 구입한 비누는 스티로폼처럼 생긴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옥수수 완충재에 담겨 배송되며 물에 닿으면 녹아 사라진다.

 

4. UNCLE SOAP

엉클 솝에서 판매하는 비누는 실용적이고 기발하다. 매일 한 알씩 꺼내 쓰는 ‘한 알로 한 번에 오일 세안 비누’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세안이 가능한 ‘여행용 올인원’처럼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작은 조각 비누는 물 없이 오직 오일만 주물러 제작하며 구입 후 1년간 사용 가능하지만 6개월 이내 사용할 경우 천연의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다. 비누는 성분과 컬러에 따라 오렌지와 라벤더 오일 성분 와인레드, 만다린 오일 성분 그린, 라벤더와 네롤리 오일 성분 베이지, 로즈 제라늄과 클라리세이지, 라벨더 오일 성분 핑크 등으로 나뉜다. 환경에 유해한 비닐, 플라스틱 대신 종이 패키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누를 위해 자체 제작한 휴대용 용기 역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