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1인가구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혼라이프의 주인공은 그런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신발장에서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거나, 야구 방망이를 둔다고 합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플루언서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고 있는 김예람입니다. 20살 때 첫 직장 생활 시작과 함께 시작한 자취가 벌써 8년을 넘었네요.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취 생활이 길었다보니, 다양한 형태의 자취 공간을 겪었는데요. 처음에 자취를 했던 집은 원룸이였고 그 다음은 투룸, 현재는 쓰리룸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방, 침실, 드레스룸, 현관, 다용도실, 욕실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눠서 제 입맛대로 인테리어 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혼라이프를 쭉 만끽하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나요?
저는 자취하면 부정적인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우울하고, 어렵고, 궁핍한 그런 생활이요. 또 부모님 없이 제 힘으로 오롯이 생활해야 하다 보니, 월세는 잘 낼 수 있을지, 집안일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참 많았어요.
그런데 자취 생활이 길어질수록 스스로 터득한 생활비 줄이기 방법으로 훨씬 즐겁고 풍요로운 자취 생활 중입니다. 이런 경험들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모님과 함께 살 때보다 한층 성숙해졌고 생활의 비법도 많이 터득했어요.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자취하는 여성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법한 에피소드인데요. 자취 초반에는 겁이 많아 퇴근하고 집에 가면 혹시나 누군가가 집에 숨어 있을가봐 신발장에 서서 “야 나와 다 알고 있다. 지금 나오면 신고 안할게”라고 외치면서 집에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아지니 무섭더라구요. 지금은 외치는 대신 야구 방망이를 문 앞에 놓고 있어요.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침실이에요. 잠 자는 곳을 가장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정말 돈도 많이 들이고, 시간도 가장 투자를 많이 했어요. 또 얼마 전에는 침대 프레임을 바꾸면서 제가 원하던 느낌에 한 발짝 더 다가가서 이제는 침실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요.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음식물은 음식물 분쇄기가 답이라고 생각해요. 자취하면서 가장 힘들고 관리하기 어려운게 바로 음식물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날파리가 너무 많이 생겨서 도저히 어떻게 처리 할 수도 없어 애를 먹였어요. 그러다가 큰 마음 먹고 음식물 분쇄기를 구매했는데 처음 사용하던 날 정말 신세계를 맛본 듯 했어요. 지금은 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래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으스스한 기운에 두려움도 많이 느끼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런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더 활기차고, 즐거운 혼라이프를 즐길 수 있답니다.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저의 계획은 집을 짓는 거에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의 집을 지으며 사는게 저의 로망 중 하나거든요. 또 혼자 사는 사람도 나만의 집을 짓고 잘 살 수 있다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증명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