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처음 시작하거나 이사를 갈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오늘 만나볼 혼라이프 인터뷰 주인공은 수납공간과 분리수거장을 유심히 보라고 추천하는데요. 왜 이 두 공간이 중요한지, 그리고 자취 선배로서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하는지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일에는 회사, 집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주말에는 국내 백패킹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백패커 1인가구입니다.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핵생 때였어요. 기숙사 신청을 했지만 떨어져 그 기회로 대학로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시절 4년 동안 자취를 했어요.
평소 인테리어와 요리를 좋아해 접시, 인테리어 소품를 하나씩 사모으는 것이 취미인데요. 주변 지인을 초대해 예쁘게 식사 대접도 하고, 혼자서 꾸며가는 혼라이프가 저에게는 취미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계속 자취 생활 중이랍니다.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저는 자취를 하기 전에는 마당이 있는 농가 주택 혹은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자취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원하는 구조와 조건의 방을 찾는 건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처럼 힘들더라고요.
심지어 짐이 많았는데, 풀옵션에 빌트인까지 되어 있는 집을 찾으려고 하니 원하는 공간을 갖춘 집을 찾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이 평수가 넓으면서 층간이 높고, 맥시멈 라이프를 하고 있는 저에게는 수납 공간이 많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자취를 하면서 가구들을 살 때마다 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루 종일 열심히 조립했는데 앞판과 뒷판을 잘못 조립했다거나, 잘못 조립해서 또 다시 조립하느라 하루를 그대로 날려버렸던 일들이 기억에 남네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이사할 때마다 늘 있어서 항상 힘들게 가구 조립을 하는 거 같아요.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책상과 캠핑 용품을 정리한 곳이에요. 제가 평소에 책상에 앉아서 이것 저것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벽에 타공판을 설치해서 캠핑 용품을 정리했는데요. 그동안 하나, 둘씩 모아둔 캠핑 용품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여전히 늘어나는 물건 때문에 자리가 조금씩 부족해지고 있긴 하지만 열심히 수집 중이랍니다.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자취 공간에 대해 조언해주고 싶어요. 풀옵션도 좋지만 빌트인과 분리 수거장이 잘 되어 있는 곳에서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수납 공간이 많아야 정리하기가 쉽답니다. 분리 수거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살다 보면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나와 중요한 요소 중 하나거든요.
그리고 한 번에 가전과 소품을 구매하기보다는 먼저 집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컨셉을 정해보세요. 그리고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나중에 인테리어 하시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창고에 안 쓰는 짐도 덜 생기구요.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1인가구 일수록 보안에 철저하게 신경 써야 해요. 그래서 보안 시스템으로 현관문 CCTV를 달아두면 좀 더 안심하고 집을 나설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가끔 환기가 되지 않는 집이거나 집에 냄새를 빼는 용도로 향초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저는 향초보다 인센스 스틱을 추천드려요. 집안 잡냄새를 향초보다 빠르게 잡아주고, 스틱이 타는 것을 보다 보면 묘하게 안정감을 주어서 좋답니다.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당장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최대한 즐겁고 열심히 살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는 제가 꿈꾸는 마당 있는 농가 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그래서 텃밭도 키우고, 바베큐 파티, 캠핑도 할 수 있는 혼라이프를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