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여름철이면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같은 질환이 악화돼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합니다. 평소 경미한 통증이 있던 사람들이 장거리 운전 및 이동을 하거나 다이내믹한 물놀이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질환은 흔히 겨울에 조심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한 여름에도 증상이 악화돼 고생하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운동 부족으로 근력이 줄어드는 대신 체중이 늘어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여름 휴가철 허리통증 원인은 무엇인가요?
허리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에 척추관협착증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뼈나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척추관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또다른 척추 질환인 허리디스크와는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의 양상은 서로 다릅니다. 허리디스크가 허리를 숙일수록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허리 통증과 하지방사통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반대로 앉아서 쉬면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름 시즌 발생하는 허리통증의 주범은 장거리 운전와 불편한 잠자리 등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허리를 세운 상태로 운전할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운전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나 장시간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의 주요 발병 원인입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허리디스크 증상이 악화되거나 약해진 허리에 가해진 부담이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기 십상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요즘은 20~30대의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일 경우 휴식과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추 관련 특정 질환 또는 노화로 인한 증상일 경우 저절로 완화나 완치가 다소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통증은 완치라는 개념 없이 꾸준히 증상을 관리해줘야 하는 질환입니다. 한의원을 통한 비수술적 치료와 자기관리를 통해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먼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추나치료와 신경의 염증을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봉침요법, 약침 금침 등이 있다. 추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금침 치료를 병행해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금실을 결합한 특수침으로 침을 피부 밑에 자입하고 빼면 실이 치료 부위에 남아서 인체에 지속적으로 유효한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척추질환의 통증이 급감되고 움직임이 회복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며 체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기력이 허한 노인들에게 한약 복용 처방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수도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이후에는 어깨, 팔꿈치, 손목, 등 다양한 부위의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관련된 부위의 이상이나 질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부산 척마디한의원 강봉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