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식이 힘들어지면서 집에서 해먹는 홈쿡족, 밀키트 애용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최근엔 아예 밀키트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오프라인 업체들도 등장했다.
집에서 요리에 도전해보지 않은 요린이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밀키트. 퀄리티 높은 음식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요리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위에 밀키트 전문 가게들이 눈에 띄고 있어 궁금하던 차에 이를 직접 경험해보고 소개하고자 한다.
밀키트 전문 판매 매장은 사진처럼 냉장고 안에 밀키트가 가득했다. 생각보다 한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들이 개별 상자포장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가격대는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배달 음식들보다는 저렴한 편에 속하나 직접 요리를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식당에서의 가격과 비슷한 것 같다.
참고로 몇 가지 메뉴와 가격의 예시로 이 매장의 경우 쉬림프 로제 파스타의 경우 10,500원, 백순대 볶음 9,900원, 우삼겹 청국장찌개 8,500원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사실 가격은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맛이 보장되어야 할 것 같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를 구매했다.
ㆍ 가격은 10,500원
ㆍ 제품 기준은 2인으로 쓰여 있으나 체감상 건장한 성인 남성의 경우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ㆍ 구성품은 파스타면부터 크림/토마토소스, 파슬리, 마늘과 양파, 올리브유, 허브솔트, 치즈와 새우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제 제품 설명서에 나온 그대로 조리를 시작해보겠다.
1. 먼저 새우를 물에 한번 씻겨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애고 첨부된 올리브유의 1/2와 허브솔트를 뿌려 마리네이드를 해준다.
마리네이드는 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 맛을 들이거나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재워두는 향미를 낸 액체를 말한다. 식품에 마리네이드를 하면 향미와 수분을 주어 품질이 좋아진다.
2. 팬에 올리브유 나머지 1/2를 뿌려 예열한 뒤 양파와 마늘을 익혀주고 이어서 앞서 마리네이드 했던 새우를 같이 약 1분간 볶아줍니다.
3.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를 같이 부어주면 소스는 완성된다. 이후 이곳에 끓는 물에 약 7분간 익힌 파스타 면을 넣어주면 파스타가 완성된다.
이때 만약 소스가 너무 꾸덕꾸덕하고 적다고 생각된다면 면을 끓인 면수를 살짝 넣어 농도를 맞추는 걸 추천한다.
4. 마지막으로 먹기 전 첨부된 건파슬리와 파마산 치즈를 곁들여 올려주고 먹으면 된다.
ㆍ 구성과 편리성
구성품들은 추가적으로 더 넣을 필요 없이 양과 종류가 충분했다. 이러한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실제로 집에 팬과 조리 기구만 있다면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쓰여진 조리법대로만 준수한다면 실패할 일이 드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다양한 요리를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 익히고 끓이는 작업들이 주이기 때문에, 조리 시간만 지킨다면 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ㆍ 가격
가격 측면에선 단순히 이번 구매한 쉬림프 로제 파스타를 기준으로, 일반적인 파스타집들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저렴한 비용엔 소비자가 직접 조리해야 하고 뒤 청소까지 해야 한다는 시간과 노력을 포함하고 있으니 이를 꼭 생각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ㆍ 맛
맛은 정말 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파스타집의 퀄리티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새우나 채소들의 질도 냉동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비교적 신선한 것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