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스트레스의 수준이 매우 높은 가운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와 ‘명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먼저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꽤나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를 평가해본 결과, 2명 중 1명(47.9%)이 일상 속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20대~30대 젊은 층이 평소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정도가 더욱 높은(20대 50%, 30대 54.4%, 40대 43.6%, 50대 43.6%) 모습으로, 청년세대의 현재 삶이 그렇게 수월하지 않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가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이 39.3%였으며,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말하는 응답자는 12.8%에 불과했다.
일상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30대의 경우는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많은 특징도
전반적으로 한국사회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지적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6.4%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대비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스트레스의 정도와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고 보는 시각도 10명 중 8명(79.7%)에 달한 것이다.
일상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45.8%, 중복응답)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소득과 부족한 생활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거나, 향후 진로와 불확실한 노후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경제적 어려움은 50대(20대 43.6%, 30대 43.2%, 40대 43.2%, 50대 53.2%)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20대(20대 60%, 30대 40.8%, 40대 38%, 50대 43.2%)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었다.
또한 직장생활 및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38.5%)도 많은 편이었는데,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연령대(20대 32.8%, 30대 47.6%, 40대 37.6%, 50대 36%)는 30대였다. 그 다음으로 건강 문제(33.8%)와 가족 관계(29.8%)로 인한 스트레스가 40대~50대를 중심으로 많았으며, 개인적인 시간의 부족(29.8%)과 환경적 요인(29.5%), 인간관계(28.6%)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76.4%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6.4%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여성(남성 70.4%, 여성 82.4%)과 20대 젊은 층(20대 80.8%, 30대 75.6%, 40대 72%, 50대 77.2%)이 나만의 시간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다.
실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가지면서 해소하는 비중(28.3%)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해소하는 비중(63.9%)이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타인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가급적이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앞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결과는 평소 생각처럼 ‘나만의 시간’을 잘 가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람들이 주로 많이 하는 활동도 ‘나만의 시간’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51.4%, 중복응답),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50.1%)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잘 되고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나만의 시간’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거나(43.8%),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41%), 음악을 듣는 것(38.6%)도 자주 이용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였다. 상대적으로 명상과 심호흡(10.8%)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