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자입니다. 최근 들어서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느끼는 상황이 반복되어 고민입니다. 혹시 따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걱정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 됐습니다. 이처럼 날씨가 바뀌는 환절기에는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라 감기와 같은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하는 것 역시 환절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어지럼증이란?
우리의 몸은 본래 균형을 잡기 위해 상대적 위치에 대한 지각과 함께 우리 자신 및 주위 물체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신경로의 종류로는 시각계, 고유감각계, 전정신경계 등이 있습니다. 만약, 해당 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지럼증과 함께 자세불안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지럼증을 더 세분화해서 살펴본다면, 귀의 내이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말초성, 소뇌, 뇌간 등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이외에도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 등의 내과적 문제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는 심인성 증상도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 접근법은?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경우,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뇌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그 정도가 가볍더라도 병원을 방문해 MRI, MRA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살펴볼 점으로는 해당 치료법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어지럼증의 경우, 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양방과 한방의 치료를 함께 받는 협진치료법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방치료중 하나인 TMS는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의 약자로 전자기장을 이용해 수술이나 마취 없이 비침습적으로 국소대뇌 피질을 자극해 뇌의 활동을 활성화 또는 안정화하는 방법이며, 피부나 뼈, 근육을 감쇄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자기장의 특성을 이용해 질환을 다스리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침, 한약 등의 한방치료는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쉬운 스트레스 상황을 완화시켜주고, 혈행을 개선해 혈액순환 개선 및 신경안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신호에 유의하시고,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더욱 신경을 쓰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병원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도움말 :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김세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