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ver The Top)는 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 영상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를 뜻한다. 흔히 최근 말하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이 OTT의 한 종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를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가정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 모바일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미얀마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됨에 따라 인터넷 스트리밍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아직 미얀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통계는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video'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동영상에 대한 인기가 높은 추세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늦게 형성된 곳이였으며 최근까지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개념이 없어 현금결제 외에 다른 결제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바일 인프라는 빠르게 성장해 2013년 휴대전화 보급률이 13% 에서 2018년 100%를 돌파했다.
미얀마에서의 대표적인 OTT 사업자는 iflix였다. iflix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있으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3개 국가에 2500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얀마에는 지난 2018년에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얀마 진출 초기에는 3개월만에 유료 구독자 12만 명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iflix는 월 구독료 3000짜트(약 2.2달러)의 저가 전략으로 진입장벽을 낮췄고 미얀마 사무소에서 직접 번역가를 고용해 미얀마 자막을 서비스했다.
그러나 최근 타 서비스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구독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이에 따라 콘텐츠 업데이트도 점점 늦어지고 있다. iflix 본사는 2018년 한해 1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공동설립자인 Mark Britt과 Marc Barnett이 사임했다. 결국 2020년 6월 중국의 Tencent에서 iflix의 콘텐츠,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이에 앞으로 iflix라는 이름 대신 WeTV 등 텐센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flix를 대신해 최근 미얀마 시장에서 떠오르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에는 Cookie TV가 있다. Cookie TV는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IPTV 서비스와 OTT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며 2019년 미얀마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 1위를 기록했다. iflix보다 더 풍부하고 빠른 콘텐츠 제공이 강점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MPT 등 미얀마 통신서비스 기업과 제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가입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서도 OTT 플랫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Stan은 호주 최초의 OTT 플랫폼으로 2015년 1월 공중파 방송국 Nine Entertainment에서 론칭했다. Stan은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에 집중하는 Netflix와 달리 TV 광고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Netflix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독점적으로 방영하는Better Call Saul와 Sherlock의 인기에 힘입어 210만의 구독자 수를 확보했다.
Amazon Prime Video도 최근 구독자 수17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다른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은 Amazon Prime 가입과 함께 영상, 뮤직, 책, 게임, 무료배달 서비스가 월 6.99호주달러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Amazon Prime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동반 성장하는 혜택을 보게 됐다.
2019년 11월 호주에 론칭한 Disney+는 Pixar, Marvel Studios에서 제작한 인기 영화와 함께 고전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볼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5월 기준 전 세계 5450만 명 중 호주에서만 1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호주 가정 필수품된 OTT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로 기회맞은 미얀마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