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Vegetarian)와 완전 채식주의자(Vegan) 뿐만 아니라 고기를 먹는 사람들 중에서도 대체육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체육은 콩과 같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여 고기와 모양 및 식감을 유사하게 만든 식물 기반 단백질 식품을 일컫는다. 예전에는 대체육 식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햄버거, 소시지 등 다양한 식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미국 식품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성장을 거듭한 대표 분야 중 하나로 단연 대체육을 포함한 식물 기반 대체 식품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우유·크림·요거트·치즈 등의 유제품에서부터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각종 가공식품 및 과자류에 이르기까지, 본래의 식품 원료 대신 식물을 기반으로 한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이 시장은 환경과 동물복지를 중시하는 사회적인 인식이 확산되며 특히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유제품과 육류의 대체 식품들이 크게 주목받는 이면에는 적색육(Red meat) 섭취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 유제품과 육류의 공급원인 가축들의 항생물질(Antibiotics) 섭취 문제, 여기서 기인하는 각종 환경적인 문제나 기후 변화 등 매우 광범위한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독일은 유럽에서도 인구 중 베지타리안, 비건 등 채식주의자의 비율이 높은 국가이다. 특히 완전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의 수는 과거와 비교하여 크게 증가했다.
2020년 독일의 대체육 생산량은 8만3700톤으로 2019년에 비해 39%나 생산량이 증가했다. 시장 규모도 2019년 2억7280만 유로에서 37%나 증가한 3억749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를 증명하듯 채식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독일의 육류 소비는 지난 몇년간 크게 감소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전 독일의 육류 소비는 약 770만 톤이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약 700만 톤으로 육류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산물'의 경우, 일반적인 육류보다는 건강에 훨씬 이롭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에 굳이 해산물 대체 식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양 생태계 파괴나 중금속 및 미세 플라스틱 섭취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해산물 역시 다른 원료로 대체하려는 ‘대체 해산물 식품’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식물을 기반으로 한 '대체 해산물 식품', 아직은 조금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그러나 대체 해산물 분야는 생각보다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분야이기도 하다.
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식물 기반 해산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약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최신 기술 및 트렌드 전문 매체 SPY닷컴에서 소개한 올해 미국에서 주목받는 대체 해산물 식품 브랜드 6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캘리포니아 기반의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물 기반 대체 해산물 전문 식품 브랜드 ‘Sophie’s Kitchen’이 1위로 꼽혔다. ‘생선만큼 맛있는 식물 기반 해산물(Plant-based seafood that’s tasty as fish)’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Sophie’s Kitchen은 식물 기반 생선 필레(Fillets), 새우, 크랩 케이크, 연어, 참치 통조림(‘Toona’) 등 다양한 대체 해산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카고 기반 포장소비재(CPG) 식품 전문 기업 Conagra Brands가 소유한 식물 기반 대체 식품 전문 브랜드 ‘Gardein’에서도 식물 기반 해산물을 판매한다. 이 브랜드는 본래 식물 기반 치킨, 돼지고기, 햄버거 패티 등의 대체육 식품들로 더욱 유명하다.
이 외에도 식물 기반 참치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식품기업 ‘Atlantic Natural Foods’의 ‘Loma Lindo Tuno’ 제품이 식물 기반 새우 분야에서는 캘리포니아 기반 채식 식품 전문 기업 ‘All Vegetarian’의 ‘Vegan Shrimp’가, 식물 기반 햄버거 패티 중에서는 역시 식물 기반 해산물 전문 브랜드 ‘Good Catch Foods’의 ‘Plant-based Fish Burgers’가 베스트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대체육 소비가 늘고 있는 소시지와 햄의 나라 독일", "美, 대체육에 이어 ‘대체 해산물’ 관심 증가"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