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인가구 중 청년 세대가 비율이 41.5%로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1인가구의 배달·간편 음식 등 건강·영양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1인 가구 대상으로 먹거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식생활 지침 및 요리실습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1인가구 청년 300명에게 2월 말까지 6회에 걸쳐 '착한 먹을거리'를 지원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식생활 문화 형성을 위해 '서울 먹거리문화축제'를 진행했다. 10월 29일 서울청년센터 은평 오랑에서 주관한 ‘청년들의 착한 먹거리 이야기’ 토론회에서는 1인 가구가 실제적으로 겪는 음식에 대한 고민을 위해서 대학내일 박소희 에디터 인터뷰를 시작으로, 2부는 김동준 요리활동가의 요리 소개, 3부는 은평 오랑 센터장 인터뷰 및 실제 ‘착한 먹거리 꾸러미’ 참가자 인터뷰의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1인가구라는 박소희 에디터는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식자재 구매 시 구매량을 조절할 수 없는 점, 배달음식의 최소 배달비와 많은 음식량 등 관련된 콘텐츠가 나오는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식자재 새활용’에 대한 제안을 했다. 현재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8%가 음식물 폐기물에 의한 배출이며,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과한 상처, 포장 오류, 운반 중 실수 등 판매 가치가 없는 식자재 활용을 하는 것이 ‘식자재 새활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다음으로는 은평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김동준 요리활동가는 ‘감둣국’을 시연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판매 육수, 냉동 만두, 계란과 판매 가치는 없지만, 식자재로서 이용이 가능한 못난이 감자를 통해서 육수를 끓이고 손질한 감자와 풀어놓은 계란, 만두를 넣어 다시 끓이는 단순한 레시피 통해 손쉽게 만들어 먹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식자재 새활용을 직접 보여주는 과정이었다. 그는 "(이러한 식자재 새활용을 통해) 배달 음식을 남기면서 생기는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고, 집밥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같이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못난이 농산물은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흡집이 났거나 모양이 특이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농산물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은평 오랑에서는 ‘나눔 냉장고’를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이 지원하는 나눔 냉장고는 기부된 식품을 지역주민 등과 나누는 것이다.
은평구에 실제 거주하지 않더라도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격주마다 실제 요리가 가능한 식자재들과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1인 가구로써 가치소비를 통해서 먹거리 문제를 해소하고 싶은 청년들은 1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모두의 식사’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교육 영상 시청과 구글폼 작성을 하면 된다.
‘모두의 식사’는 서울시와 CJ제일제당과 함께하는 1인 가구 먹거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에 참여하면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해 제작된 식품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