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원래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집 내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캔들과 내부 향에 대해 먼저 알아보게 되었다.
요리를 해먹기 시작하다 보니 음식 냄새가 원룸을 잘 빠져나가지를 않기도 하고, 필자는 비염으로 온종일 고생하니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다가 서울청년센터 마포 오랑에서 진행한 '정책이랑 공방이랑'에 참여하게 되었다. 자신만의 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아로마테라피의 정의와 받은 만들기 키트에 있는 향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기본 8개 향인 레몬, 로즈메리, 페퍼민트, 티트리, 라벤더, 파인, 로즈우드, 자몽을 받았고, ▲활력을 주는 향은 로즈메리, 페퍼민트. 레몬, 파인이고, ▲진정을 시켜주는 향에는 라벤더, 로즈우드, 자몽, 티트리, ▲집중할 때 좋은 향은 레몬, 로즈메리, 페퍼민트, 파인,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향은 자몽, 레몬, 페퍼민트, ▲밸런스가 좋은 향에는 자몽, 라벤더, 로즈우드, ▲행복감을 줄 수 있는 향은 자몽, 라벤더, 로즈우드가 있다.
이후 간단한 질문지로 참여자들의 성향을 파악한 후에 '아로마 블렌딩'을 시작했다. 아로마 베이스를 준비해둔 공병의 절반을 넣고, 선호하는 향 4~5개를 10방울씩 넣고 흔들어 섞는다. 전문가는 4~5개 향을 아로마 베이스와 섞어서원했던 향과는 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가장 선호하는 향 혹은 피드백 받아서 추천받은 향을 추가로 넣어가면서 향의 세기를 조절하면 된다. 향이 너무 강할 때는 라벤더 향을 넣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필자는 아로마 블렌딩 이전부터 원했던 효능과 상쾌한 향을 원했는데, 질문지와 선호하는 향을 고르고 난 뒤에도 원했던 향을 만들었다. 기관지에 좋고 상쾌한 향을 얻었다.
한편 참여자들이 향수를 모두 만들고 난 뒤에 마포 오랑 청년 매니저가 사전 질문에서 받았던 참여자들이 궁금해하는 청년 지원 정책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었다. 주거, 취업, 재테크에 관련된 질문이 많아서 관련 유관 시설 소개와 프로그램 소개, 진행되었거나 진행 예정인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향기 공방이라는 생소함이 좋았고, 본인 체질에 적합한 향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만 에센스 자체가 원액이기에 쏟거나 묻으면 잘 안 지워지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향수가 아니란 점에서 실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참여자 모두를 강사 한 분이 알려주느라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것을 제외하면 청년 지원 정책 안내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