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영화와 관련한 모임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보거나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해 소셜 모임도 여럿 참석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SNS나댓글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누니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스크리나 와치 파티'를 알게 됐다.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면서 채팅창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로, 연동되어 있는 OTT 서비스도 다양했고 시청하는 영화도 유행하는 장르에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
스크리나 와치의 파티원에 되는 것은 간단했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직접 호스트가 될 수도 있고 게스트로 참가할 수도 있다. 매일 스케줄이 있으며, 매주 공지를 올리고 있었다.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네이버 카페 가입 후 공지를 보고 시간에 맞게 댓글에 달리는 링크를 타고 게스트 참여를 하면 된다.
파티 진행 중에 채팅창이 꽤 활발했다. 필자는 영화에 집중을 하게 되어서 채팅을 다 보진 못했지만, 상황마다 관련된 이야기나 배우나 감독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채팅창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밀감 키우기도 가능해보였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있어서 조금은 놀라웠다. 저작권 등의 문제로 다소 옛날에 나왔던 영화를 보게 됐고 화질, 내용 등이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보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은 옛날 영화를 보면서 그 시대 풍경과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화되기도 했다.
또 평소 채팅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영화에 집중하면서 보는 사람이라면 채팅창을 보기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같이 보는 것에 비해 그 느낌을 살리긴 어렵다는 점도 아쉽다.
하지만 영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영화를 온라인으로 편하게 보면서 채팅으로 대화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경험해볼만 하다. 특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