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홈오피스 완성! 재택근무 아이템·비용 총정리
[내돈내산 솔직후기] 홈오피스 완성! 재택근무 아이템·비용 총정리
  • 김다솜
  • 승인 2021.12.29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초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좌식 책상을 두고 근무를 했었다. 갈수록 허리와 골반, 어깨에 무리가 가는 것이 크게 느껴져 집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TV와 거실장을 중고로 판매하고, 소파를 옮겨 책상 자리를 마련했다.

하나하나 세팅을 마치고 나니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든다. 필자의 소박한 데스크테리어를 공개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책상 위에 놓인 아이템들을 하나씩 소개해보기로 한다.

 

◆ 기본 구성

먼저 책상과 의자는 모두 에이픽스 제품을 골랐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모노톤으로 통일해 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책상과 의자는 쿠폰 할인을 받아 각각 8만3000원, 14만8000원에 구매했다.

별도 설치한 스토리지(왼)와 컵홀더
별도 설치한 스토리지(왼)와 컵홀더

책상 액세서리로 수납함과 컵홀더를 따로 구입해 설치했다. 하단에 설치한 수납함은 7800원, 우측에 설치한 컵홀더는 3800원이다. 수납함에는 최근 읽고 있는 책과 메모지와 필기구가 담겨있는 파우치 등을 두었다. 또 컵홀더를 따로 두어 커피나 물을 쏟을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

가장 중요한 노트북은 받침대 위에 올렸다. 거치대는 좌식 책상을 쓰던 때부터 사용하던 것인데, 무난하고 저렴하다. 받침대 높이는 좀 더 상향시킬 수 있지만, 노트북의 펼침 각도가 정해져 있어 이 정도가 딱 적당하다. 받침대의 구입 당시 가격은 1만9800원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 통증이 있어서 각각의 받침대를 샀다. 키보드 손목 받침대는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메모리폼 쿠션으로 된 레이저사의 제품을 골랐다. 가격은 2만8000원으로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사용성은 확실히 편하다.

마우스 손목 받침대는 네이버 쇼핑에서 후기가 많은 제품을 선택했다. 9500원으로 저렴하고 무난하다.

책상 아래로는 휴지통과 발 받침대를 뒀다. 휴지통 역시 원래 사용하던 것을 위치만 옮겼다. 발 받침대는 그냥 앉아있으면 발이 허공에 뜨는 바람에 구매했다. 예쁘고 높이 조절이 되는 것은 가격이 사악해 디자인은 포기하기로 했다. 구매 비용은 1만9900원이다.

 

◆ 청소와 정리를 위한 아이템

반려견의 털과 집안 먼지로부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수하기 위해 아크릴 케이스를 구매했다. 마우스 케이스는 9890원, 키보드 케이스는 3만8890원을 투자했다. 케이스를 이용해도 키보드를 쓰는 동안 먼지는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확실히 전보다는 관리가 편해졌다고 느낀다.

마우스 선이 이리저리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마우스 번지대도 놓여있다. 사실 직접 산 것은 아니고 선물 받았다. 불필요하게 선이 늘어나지 않아 깔끔하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5만원 중반대다. 직접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멀티탭으로는 네모탭 플러스 박스 모델을 사용하는 중이다. 뚜껑이 달린 형태라 먼지가 들어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은 매우 편리하다. 길이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책상에 놓아둔 모델은 1.5m짜리로 1만6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노트북 뒤로 선들이 숨겨져 있다
노트북 뒤로 보이는 USB 포트와 밸크로 타이로 정리한 선

깔끔한 선 정리를 위해 벨크로 케이블 타이를 왕창 구입해 쓰고 있다. 노트북 선 정리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전선을 타이를 이용해 정리해두니 매우 깔끔해졌다. 20개의 타이를 구입하는 데 든 비용은 3400원이다.

개별 전원이 달린 USB 포트는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스피커를 제외한 USB는 모두 포트에 연결해 뒤로 숨겼다.

 

◆ 기타 소품들

휴대폰 거치대 역시 재택근무를 시작하기 전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튼튼하고 무난해서 오래 쓰고 있다.

책상 오른쪽으로는 달력과 춤추는 선인장 인형이 놓여있다. 인형은 선물 받은 것인데, 불량제품이 와서 소품으로만 쓰고 있다. 팔에는 머리끈을 걸어두고 화분에는 립밤과 일회용 안경닦이 등을 뒀다.

옆으로 설치된 울타리는 본래 반려묘가 책상에 뛰어드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울타리에 걸이형 집게를 사용해 먼지떨이개와 이어폰, 그날그날 할 일을 적은 메모지 등을 걸어두고 있다.

먼지떨이개는 본래 손잡이도 있는 제품인데, 끼웠다 뺐다 하기가 번거로워 본체만 쓰고 있다. 책상이 검은색이다 보니 먼지가 쉽게 보이는데, 먼지떨이개로 한두번만 털어주면 깔끔해진다. 해당 제품은 리필 25개와 핸들이 포함된 구성으로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한 아이템 중 원래 있던 것과 선물 받은 것 등을 제외하면 데스크테리어에 투자한 금액은 40만원 수준이다. 작고 귀여운 월급을 생각하면 지출이 큰 편이지만, 이전보다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이 모두 좋아져 재택근무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올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