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박막례 떡볶이 밀키트, 제 점수는요
[내돈내산 솔직후기] 박막례 떡볶이 밀키트, 제 점수는요
  • 김다솜
  • 승인 2022.01.10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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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국물떡볶이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장보기 앱에 박막례 국물떡볶이 밀키트가 들어와 있는 걸 보게 됐다. 평소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던 편인 필자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까지 완료했다.

밀키트 종류는 국물떡볶이와 치즈떡볶이 2가지인데, 필자가 주문한 제품은 국물떡볶이다. 주문 당시 6890원을 결제했다.

상품을 수령 받고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날 드디어 시식을 해보기로 했다. 떡볶이를 먹으려 속도 넉넉하게 비워둔 상태였다.

박막례 국물떡볶이 구성
박막례 국물떡볶이 구성

밀키트는 밀떡과 어묵, 대파, 소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떡과 어묵, 대파는 봉지째로 흐르는 물에 해동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해동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일단 물을 틀어둔 채 5분 정도 두었다.

이전에 다른 떡볶이 밀키트는 소스를 먼저 끓이고 재료를 넣는 방식이었는데, 박막례 국물떡볶이는 450ml의 물을 먼저 팬 위에 올리고 물이 끓기 전 모든 재료를 넣으라고 설명하고 있다.

‘요리는 눈대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최대한 정확한 맛을 위해 이번만큼은 계량컵을 이용했다. 물을 넣고 가스 불을 켠 뒤 소스를 저어 풀어주고 떡과 어묵, 대파를 넣었다. 눌러붙지 않도록 저어줘가며 강불에서 6분간 끓였다.

그런데 봉지에 인쇄된 설명서에는 이전에 유튜브에서 봤던 할머니의 꿀팁이었던 식용유를 넣으라는 설명은 없었다. 쇼핑몰 판매페이지 내 조리법에서만 ‘물이 끓으면 식용유 반 숟갈을 꼭 넣어 부드럽게 즐기세요’라는 문구가 추가돼 있었다. 봉지에는 이런 팁이 빠져있어 아쉬웠다.

박막례 국물떡볶이 조리 중
박막례 국물떡볶이 조리 중

조금 늦게 넣긴 했지만 식용유 반 숟갈도 추가했다. ‘막례쓰 팁’으로 삶은 계란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고 돼 있는데 아쉽게도 계란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푸짐한 양의 떡볶이가 완성됐다. 2인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다른 제품들처럼 말만 2인분이겠거니 짐작했던 것과 달랐다. 꽤 큰 사이즈의 접시를 한가득 채웠다.

일단 떡의 식감이 쫄깃하니 만족스러웠다. 부서지거나 갈라지지도 않아 비쥬얼적으로도 합격점이다. 어묵 역시 통통하고 쫀쫀해 식감이 좋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어묵과는 조금 달랐는데, 오래 두어도 많이 불지 않았다.

박막례 국물떡볶이 완성
박막례 국물떡볶이 완성

개인적으로 떡볶이들이 대체적으로 매워져서 불만이었는데, 정직하게 매콤달콤해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분식집 떡볶이 하면 바로 생각나는 그 맛이다.

혼자 먹기에는 확실히 양이 많다. 식성이 좋은 성인 남성이거나 친구를 초대해 함께 먹으면 딱 좋을 양이다. 필자는 점심과 저녁, 두끼에 걸쳐 먹었다. 저녁엔 귀찮아서 식은 상태로 먹었는데 식어도 맛이 좋았다.

가격과 조리 난이도 등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재구매 의사도 충분하다. 시중에서 사 먹는 만큼 완벽한 맛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가성비가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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