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346만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내수도 173만대로 8.5% 줄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1.3%)한 346만대로 조사됐다.
주요국 국가별 생산순위도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유지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양호한 실적으로 선방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OEM 업체들은 생산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공급망 관리 및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등으로 현대·기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는 전년도 역대 최다 판매에 따른 역기저효과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저년 대비 △8.5% 감소한 173만대로 나타났다.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5는 1위 그랜저(89,084대), 2위카니발(73,503대), 3위아반떼(71,036대), 4위쏘렌토(69,934대), 5위쏘나타(63,109대) 등으로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의 판매 확대(전년 대비 +40.3%)에도 불구하고 출고 적체 현상으로 △10.4% 감소한 142만900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29.7만대를 판매했으나, 2020년 증가율(+9.8%)보다 감소했다.
연료별로 보면 내연기관차는 △17.0% 감소, 친환경차는 54.5%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205만대, 금액은 24.2% 증가한 464.7억불로 2012년 이후 9년 만에 대수·금액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및 글로벌 시장 內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 등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수는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71.0%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 수출 대수가 대폭 증가(+50.0%)한 것이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금액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출 품목의 고도화로 전년 대비 24.2% 증가한 464.7억불, 2014년(484억불)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기저효과 및 글로벌 수요 회복세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시현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는 판매 순위 TOP3를 달성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연료별는 내연기관차의 수출비중(80.1%)이 높지만 전년 대비 △5.5%p 감소했고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 +7.5%, 내수 △6.2%, 수출 +9.8%(수출액 +17.3%)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전년 동월 기저효과 및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319,071대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내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 적체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하였지만(15만3742대), 한 자릿수 감소세로 전환했다.
베스트셀링카(승용)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출고 적체로 인하여 △1.9% 감소한 129,403대가 판매되었고, 수입차보다 적게 감소했다. 수입차는 독일계(벤츠, BMW), 일본계(도요타, 렉서스) 등 대부분의 외국계 수입차들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4.2% 감소한 2만4339대로 나타났다.
수출 대수는 9.8% 증가한 191,817대, 금액은 17.3% 증가한 42.3억불로, 6개월 만에 대수·금액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기저효과로 인하여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완성차 社 대부분 증가세를 시현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7.3%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 시현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13.1억불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고, 그 중 전기·수소차는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12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북미·EU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21.2억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