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후 욜로를 즐기던 젊은 층의 분위기가 사뭇 변했다. 주식 동학 개미 운동부터 부동산 가격 폭등까지 전례없는 재테크 시장의 격변을 겪고 나더니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자산 관리에 익숙하며, 저축과 부동산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재테크에도 주저없이 도전하는 편이다. 이전 세대처럼 은행 금리와 저축을 통한 내 집 마련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실제로 20년 10월부터 21년 10월까지 1년 간의 증권플러스 비상장 이용자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MZ 세대(43.78%)가 주 이용 층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비상장 주식도 일반인이 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자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더불어 올해 들어 주식시장 여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개인 자금의 신규유입이 억제되고 활동성이 둔화되자, 금테크로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도 늘었다. 코스피 지수 하락과 금값 상승의 희비가 교차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2021년 7월 6일 역대 최고가인 3,305.21로 장을 마감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월 14일 2,704.48을 기록, 18% 떨어졌다. 반면 금값은 같은 기간 285,000원에서 310,000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8% 올랐다.
한국 금거래소에 따르면 시중 은행을 통해 유통 중인 자사 골드바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160% 증가한 85kg으로 나타났으며 홈쇼핑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심은 국내 귀금속매장에서도 집중되는 모양새다.
김현모 한국 금거래소 대표는 “최근 들어 한국 금거래소 청담점을 비롯한 가맹점을 통해 자산가들의 골드바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의들이 실구매로 이어져 대응차원에서 물량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잉에 따르면 커리어 클래스에 관심이 있던 이용자들의 관심이 주식, 부동산 자본소득을 축적과 부업 및 창업 등을 위해 머니 클래스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머니 클래스를 결제한 이용자의 중복 결제 내역 탑(TOP)3를 살펴본 결과 커리어 클래스의 결제 비중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취미/공예, 3위는 사주, 심리상담, 출판/글쓰기 등 라이프 영역 등으로 조사돼 탈잉을 통해 직무 스킬 향상을 비롯한 자기 계발과 취미, 심리 상담 등의 셀프케어까지 한 가지 영역이 아닌 다양한 영역을 클래스를 고루 수강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머니 클래스 중 가장 많이 구매 한 분야는 투잡(43%)이었다. 뒤를 이어서는 ▲마케팅(25%) ▲부동산(15%) ▲ 주식투자(9%) ▲금융지식(5%) ▲창업(3%) 등으로 꼽혔다. 이처럼 투잡과 마케팅 분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된 업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투잡에 뛰어드는 N잡러가 증가하며 SNS 마켓, 블로그,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머니 클래스를 결제한 이용자의 구매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2%)가 2위를 차지했다. 이외 ▲20대(20%) ▲50대 (6%) ▲ 60대 이상(1%) 순으로 MZ세대인 20~30대의 머니 클래스 수강 비율이 70%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며 부업 및 재테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