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으로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고, 시멘트 소성용 연료로 활용하는 등 전국 22개 시·군·구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
행정안전부은 수거한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22곳의 지자체를 선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8일까지 전국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2곳의 지자체가 신청했다.
행안부는 재활용, 디자인, 옥외광고 분야 등 내․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3.3.)를 진행한 결과, 신청한 경기 5(오산, 평택, 화성, 시흥, 하남), 경남 4(창원, 통영, 김해, 거창), 전남 3(광양, 구례, 해남), 서울 2(강북구, 노원구), 부산 2(서구, 부산진구), 전북 2(전주, 김제), 대전 1(중구), 강원 1(원주), 충북 1(청주), 충남 1(태안) 의 22개 지자체의 사업내용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여 22곳 모두를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2개 지자체에서 신청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은 ▲친환경가방(에코백), 모래주머니 등 생활용품 제작(12건), ▲시멘트 소성용 연료 활용(5건), ▲작업장 및 수거함 제작(2건), ▲우산(1건), ▲농사용 천막(1건), ▲공사장 차량 세륜(1건) 등 6개 종류이다.
선정된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의 주요내용을 보면 전북 전주시의 ‘폐현수막 새활용(업사이클링) 교육으로 명품제작 사업’은 현수막을 활용한 친환경가방(에코백), 휴대용컵 가방(텀블러백) 등 생활용품 만들기 교육을 실시하고, 제작된 생활용품을 재래시장 등에 배부하는 사업이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대, 장바구니 제작 교육을 실시하여 교류의 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제작된 생활용품의 일부를 재래시장, 학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경남 통영시의 ‘폐현수막 재활용 우산 제작 사업’은 통영시, 방수업체, 우산제작업체 간 업무협약 사업으로 진행된다.
통영시에서 현수막을 제공하면, 원단 제작업체는 방수처리 및 시정로고 도안을 하고, 우산 제작업체는 우산살을 조립 생산하여 통영시에 납품한다. 납품된 우산은 시청 부서 업무용이나 시민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부산시 서구의 ‘지역 예술작가와 연계한 친환경가방(에코백) 제작 사업’은 지역 예술작가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구청에서는 현수막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작가는 현수막에 도안을 그려 친환경가방(에코백)을 제작하게 되며, 제작된 친환경가방(에코백)은 각종 행사에 제공된다.
아울러 최근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 게시된 다수 현수막이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선정된 지자체 22곳에 1천만 원 한도로(총사업비 1억5천6백만 원) 사업비를 신속히 교부했다.
22곳 지자체 이 외에도 오는 5월, ‘2차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신청을 받아, 6월 1일(수)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게시되는 현수막도 폭넓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현수막을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사용하여 탄소중립에 앞장섬과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하여 일간지․전문지를 활용한 홍보를 지원하고, 연말 옥외광고 유공 표창 시 우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