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상 외부침입(해킹) 또는 업무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총 16개 사업자에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개 사업자의 개인 16개 정보보호 법규 위반에 대해 총 만 원의 과징금과 2,370만 원의 과징금과 9,2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의결했다.
이번 조사는 모두 사업자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에 유출 사실을 신고함에 따라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출 원인으로는 해킹이 12건이었으며 업무상 과실이 4건이었다.
먼저 캔바 등 4개 사업자는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AWS)를 이용하면서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아 해커에게 관리자 접근권한(액세스 키·Access Key)을 탈취당했고 그 결과 캔바 236,775건, 징가는 13,057건, 플루크는 2,230건, 하우빌드 3,771건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각각 유출됐다.
5개 사업자의 유출사고에 대한 해킹 방법은 에스큐엘(SQL) 인젝션, 웹셀 공격, 무작위 대입 공격으로 규명됐다.
SQL 인젝션(Structured Query Language Injection)은 데이터 베이스에 대한 질의값을 조작해 해커가 원하는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유출하는 공격 기법이다.
웹셀(Web Shell)은 시스템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코드로서 웹서버 취약점을 통해 서버 스크립트가 업로드되면 해커들은 보안 시스템을 피해 별도 인증 없이 시스템에 접속 가능해 원격으로 해당 웹서버를 조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화재연구소 427건, 넬슨스포츠 2,696건, 아시아나 항공 198건, SK하이닉스 2,207건, 성보공업 276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강원도의사회 등 4개 사업자의 경우 업무상 실수로 개인정보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내부 직원들에게 개인정보가 잘못 전달됐다.
강원도의사회는 누리집 유지보수 업체가 실수로 다른 누리집(경상남도 의사회)에 강원도의사회 선거인명부(3,320명)를 게시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웹페이지 개발 실수로 접근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온라인 토론회(세미나) 참가 신청자명단(2,932명)이 인터넷에서 검색됐으며 스태츠칩팩코리아와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는 담당 직원이 교육 안내 메일을 보내면서 실수로 인사정보 파일을 잘못 첨부했다.
탈취당한 개인정보 중 일부는 다크웹 등에 게시되거나 광고성 스팸 , 메일 등에 이용됐고,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거나 잘못 처리한 사례도 확인됐으며 일부 사업자들은 , 유출통지도 하지 않았다.
성보공업과 잇올의 유출된 개인정보는 텔레그램에 한국화재 ㈜ , 연구소, 휘닉스중앙 하우빌드의 유출 정보는 다크웹에 게시됐고 , 넬슨스포츠는 해커가 관리자의 메일발송 권한을 이용해 회원들에게 광고성 메일을 보냈으며 디지틀조선일보에서는 유학상담을 , 접수한 일부 학부모들에게 보이스피싱 메일이 보내졌다.
성보공업에서는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입사 지원서(83건)가 유출됐고, 하우빌드는 권한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했으며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주민등록번호를 안전하게 암호화하여 관리하지 않았다.
또한 캔바, 징가, 플루크, 성보공업, 휘닉스중앙 등 개 사업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고도 즉시 피해자들에게 통지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개인정보위는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유출통지를 하지 않는 등 법규를 위반한 16개 사업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했고, 이에 더하여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자 징가와 하우빌드, 그리고 암호화하지 않은 주민등록 번호가 유출된 성보공업에는 과징금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