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결국 에센셜 전면 판매 중단..티셔츠 구매 고객에 200% 보상 결정
무신사, 결국 에센셜 전면 판매 중단..티셔츠 구매 고객에 200% 보상 결정
  • 오정희
  • 승인 2022.04.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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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정품 판정할 수 없다” 결과 수령

무신사와 네이버의 리셀 서비스 자회사 ‘크림 주식회사’의 논쟁이 일단락됐다.

무신사와 크림은 '피어 오브 갓’ 브랜드의 ‘에센셜(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제품 두고 진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당초 크림 측의 무신사가 판매한 티셔츠에 대한 가품 취급 주장에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억측에 불과하며 무신사는 에센셜 브랜드의 100% 정품만을 취급한다”고 반박해오던 무신사가 공식 사과를 한 것이다.

크림이 '피어 오브 갓’ 본사에 무신사가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제품의 진품 여부를 본사에 문의한 결과 가품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패션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로 신뢰는 떨어지고 자존심도 구기게 됐다.

무신사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사진=무신사)
(사진=무신사)

한편 지난 3월 무신사는 에센셜 티셔츠의 상표 권리권자인 미국 브랜드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LLC)’ 측에 공식적으로 에센셜(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정품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 측에 에센셜 브랜드 티셔츠 6개를 의뢰했는데 이는 각각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제품 2개 △타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 통과돼 판매된 것으로서 무신사 부티크가 판매한 것과 동일 시즌·컬러 제품 2개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SSENSE)에 공급한 제품 2개씩이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으로부터 정품 판정을 의뢰한 6개 제품 모두에 대해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4월 1일에 통보받았다. 

이는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것과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 통과된 에센셜 티셔츠뿐만 아니라 피어 오브 갓 측이 공식 유통처로 인증하고 자신들이 공식적으로 공급한 제품에 대해서도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무신사는 "공식 유통처에서 신규 발매한 상품조차 정품 판정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동일한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객 보호를 위해 에센셜 제품 판매를 즉시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