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을 도보로 하니, 무거운 전공 책과 다량의 프린터를 들고 다니기 꽤나 힘들었다.
프린터물 출력으로 나가는 비용을 무시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 크게 마음을 먹고 아이패드를 구매해 사용했다.
하지만 졸업 이후 넷플릭스, 왓챠 등 영상 시청 기기가 돼 버리고 말았다.
비싼 전자 기기인 만큼 좀 활용법을 찾다가 아이패드로 자신만의 캐릭터 그리는 클래스를 발견하게 돼 도전하기로 했다.
단순하게 나만의 캐릭터가 생기면 좋을 거 같았고, 좋아하는 동물을 그리면서 재미도 있을 거 같아 신청한 캐릭터 만들기 클래스는 놀고 있던 아이패드도 역할을 찾게 해줬다.
강사님은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릭터와 굿즈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었다. 내용도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고 많이 그려보지 않았던 필자에게도 이해가 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쉬웠다.
유료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하는 점이 있었지만, 12,000원 정도로 투자해볼만한 금액이었다.
특히 참여자들이 캐릭터를 쉽게 그릴 수 있게 틀이 있는 파일과 브러시 형태를 준비해 미리 제공해줘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틀에 맞춰서 고래를 그려봤는데, 조금 더 욕심이 나서 프로그램 이후 여러 레퍼런스를 찾아서 배운 내용으로 혼자 그려보기도 했다.
그리기가 끝난 이후 스티커 제작 사이트를 통해서 나만의 캐릭터 스티커를 주문하는 법도 알게 됐다. 작업물이 괜찮게 나오니 굿즈로도 부업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을 들었다.
클래스가 끝난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역시나 굿즈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프로그램 참가비와 유료 프로그램 결재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드는 클래스였지만, 나만의 캐릭터 혹은 굿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관심이 가고 재밌게 들을 수 있는 클래스라고 생각한다.
참가 이후 필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좀 더 연습하고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