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는 것처럼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오래전에는 신문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이었던 반면 현재는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세계적으로 구독경제의 성장은 괄목할만하며 일본도 전 세계 중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신용카드나 QR코드 결제의 사용이 익숙해짐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나 플리마켓 앱 이용, 영화나 드라마, 잡지 등의 정기구독, 식품의 정기배송, 콘택트렌즈 등 생필품의 정기배송 등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이용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되었다.
2019년 10월, 일본은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했고 그와 함께 캐시리스 결제 시 포인트 환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캐시리스 결제는 기존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사용되던 전자머니(SUICA, PASMO), 유통업계 포인트카드 결제(nanaco, WAON) 이후 새롭게 등장한 QR코드 결제(PayPay, LINE Pay 등), 지역 한정 결제(shimokita coin 등)가 더해져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포인트 환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양한 캐시리스 결제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현금 사용을 고집하는 일본인의 인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의 화장품 전문 취급을 앞세우고 있는 구독서비스로는 nomakenolife과 PinkSeoul 등이 있다.
구독 시 정기적으로 구독박스를 배달받으며, 구독박스의 구성품들은 주로 스킨케어 제품부터 색조화장품, 마스크팩, 헤어케어, 뷰티 악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이뤄져있다. 구독자의 취향과 피부타입 등을 반영한 제품을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구독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2025년까지 6배 이상 성장하며 2000억 미국 달러의 시장가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의 영향으로 각종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K-콘텐츠의 수요와 인지도가 높으며 2019년 SK브로드밴드와 지상파 3사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옥수수'와 '푹'(POOQ)를 결합해 설립한 ‘웨이브’에 싱가포르 이통사 싱텔(Singtel)이 투자하고 SKT가 싱텔의 '훅'(HOOQ)에 맞투자하며 상호 투자했다.
한편 많은 소비자들이 영구적인 소유보다는 서비스 이용 ‘경험’과 ‘가치’에 더 큰 의미를 둠에 따라 구독서비스로 다양한 제품을 가격부담 없이 이용함으로써 더 큰 효용을 얻을 수 있다.
기존 고가품의 구매가 어려웠던 소비자들 또한 구독경제로 인해 명품 옷, 자동차, 요트 등의 고가품 시장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져 일반 소모품부터 사치품까지 구독경제의 확대가 전망된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의 응용으로 소비자의 개인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 자료 = 해외뉴스시장 KOTRA "일본 구독경제(subscription)의 모든 것" "구매 말고 구독이 대세! 싱가포르 일상 속 정기구독 서비스"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