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수리비는 비싸기로 악명이 높다.
애플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3 프로 맥스모델의 액정 수리 요금은 38만6100원이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액정 단품 수리시 예상비용이 2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금액이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전면 케이스까지 교체하더라도 액정을 반납하면 29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아이폰을 새로 구매하고 나면 미리 휴대폰 보험을 들어 두는 것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보험상품은 통신사 보험 혹은 애플케어플러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것일까?
■ 통신사 보험상품 훑어보기
먼저 통신사 보험부터 알아보자. SKT와 KT, LG유플러스는 각각 보험상품을 마련해 판매 중이다. 각 통신사의 보험상품을 아이폰13 프로맥스를 기준으로 알아봤다.
SKT의 경우 ‘T 올케어플러스Ⅱ’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단말기의 출고가에 따라 가입가능 요금제가 달라지는데, 130만원을 초과하는 아이폰 프로맥스의 경우 ‘i 고급’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월 9300원으로 가입기간은 36개월이다.
분실 보상횟수는 1회로, 자기부담금은 40만원이다. 완전파손도 분실 보상으로 처리된다. 파손 보상횟수는 3회로 자기부담금은 액정 9만원, 교체(리퍼) 25만원이다. 애플 공식 AS센터에서 성능 저하로 배터리를 교체했을 경우 1회에 한해 교체비용을 보상하며, 자기부담금은 2만원이다.
이외에 피싱이나 스미싱, 파밍 사기로 인해 예금이 부당 인출되는 등의 금융사기 피해를 봤다면 1인 1사고당 300만원 한도내에서 보상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자기부담금은 없다.
KT 역시 출고가에 따라 선택 가능 상품이 달라지며, 아이폰13 프로맥스는 ‘i-Together 150’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8300원이며, 가입은 최대 36개월간 유지 가능하다.
전체 파손시 고객의 자기부담금은 손해액의 30%이며, 보상 후 기존 사고 휴대폰에 가입된 보험서비스는 자동으로 해지된다. 일부 파손시 자기부담금은 10만원으로 보상 후 한도에서 보상금액 만큼 차감된다. 파손, 침수 등 과실 사고도 보상 가능하나 단순 기기고장 및 표면의 긁힘 등은 보상이 불가하다.
애플 공식 AS센터 확인을 통해 배터리 최대 성능 80% 미만인 경우 1회에 한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자기부담금은 3만원이다. 또 36개월 만기 후 KT로 재약정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23만P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i분실/파손보험220 상품을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을 기준으로 월 이용료는 1만1500원이며 가입기간은 역시 36개월이다.
분실시 34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고 1회에 한해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파손은 3회까지 보상한다. 리퍼 자기부담금은 12만원, 분손은 4만원이다. 배터리 교체는 자기부담금 2만원을 내고 1회 보상받을 수 있다.
3사 모두 보험 상품 가입은 휴대폰 구매 후 30일 안에만 가능하다.
■ 애플케어 플러스는?
월 이용료를 다달이 청구하는 통신사 보험과 달리 애플케어플러스는 가입 시 24만2000원을 한 번에 완납해야 한다. 가입이 완료되면 최대 2년간 보장을 지원한다. 1년에 최대 2번, 총 4번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자기부담금은 화면 손상의 경우 4만원 그 외에는 12만원이다.
또 배터리가 원래 용량대비 80%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애플케어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중고 판매 시 양도가 가능하고, 통신사를 바꿔도 보장이 된다는 점이다. 단 분실에 대해서는 보증하지 않는다.
애플케어플러스는 구매 후 60일 내에 애플 스토어나 가입 센터에 전화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이메일로 보증서를 수령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