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외식 지출액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유형별 비중은 신선식품은 약간 증가한 반면 가공식품과 외식비 비중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보였다. 가구원 수별로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로 구분하면 2021년 신선 식품, 가공 식품, 외식 지출액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유형별 비중은 신선식품은 약간 증가한 반면, 가공식품과 외식비 비중은 약간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
한국농촌경제견구원의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는 연령대별로 식료품비 지출 구성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30대 1인 가구는 외식비 비중이 70% 수준에 달하며 2020년 69.2%에서 2021년 69.0%로 약간 줄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오히려 8,529원이 증가했다. 가공식품비 비중은 2020년에 22.7%로 전년도 대비 0.7%p 감소했다.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신선식품비중이 2021년에 40.3%로 가장 크고, 가공 식품비중도 31.3%(10만 9,944원)로 외식비 보다 큼. 2021년 가공식품비 비중은 전년대비 -1.4%p 감소했다.
가공식품 분류별로는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 모두 곡물가공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0.2%, 20.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지류와 과일 가공품, 채소가공품 비중은 공통적으로 모두 1.5% 내외의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기타식품(12.3%), 커피 및 차(5.3%), 쥬스 및 음료(8.5%), 주류(10.1%)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2인 이상 가구는 육가공(7.0%), 수산가공(9.3%), 유가공(10.2%), 당류 및 과자류(12.8%) 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30대 1인 가구는 곡물가공(24.7%), 주류(15.1%), 당류 및 과자류 (14.4%), 기타식품(13.3%), 쥬스 및 음료(11.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조미식품(14.9%)이 월등히 높고, 수산가공(16.2%), 유가공(7.6%), 채소가공(1.9%), 과일가공(1.9%)이 상대적으로 높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단위별 비중을 살펴보면, 1인가구와 2인이상가구 모두 식빵 및 기타 빵과 한과 및 기타 과자의 비중이 각각 1순위, 2순위로 나타났다. 3순위 품목은 1인가구의 경우 즉석·동결식품이, 2인 이상 가구는 기타 육류가 공품이 차지했다.
1인 가구는 맥주와 커피의 순위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된 반면, 2인 이상 가구는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인 이상 가구에서 우유가 5위인데 반해 1인 가구에서는 6위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1인 가구는 소주와 생수의 순위도 각각 12와 14위로 2인 이상 가구의 16, 21위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2인 이상 가구에서는 30위권 밖으로 나타난 와인 및 과일주도 24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주류와 쥬스 및 음료 비중이 높음을 확인 할 수 있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말린 고추(7.0%)가 1위에 올라, 독거부모세대에서 김치를 담그거나 고춧가루를 마련할 목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가공식품 지출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우유와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지출 비중이 높았고, 반찬류(4위)와 김치(14위) 지출비중도 증가한 점도 특징적인 변화이다. 또한 떡류(8위), 소주(11위), 참깨 및 들깨(13위), 두부(15위), 젓갈(17위)은 상대적으로 지출 비중이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