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청년마을 조성사업 12곳이 본격 추진된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청년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살이 체험,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공모 결과 경상남도 함양군 등 12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비 2억 원이 지원되고, 이후 사업성과 등을 평가해 최대 2년 동안 연 2억 원씩 추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3개 청년단체가 응모하였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4개 팀이 선발된 후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을 살펴보면 개성 있는 지역자원과 특색 있는 소재를 가진 청년사업이 집중 발굴됐다.
지역별 특색 살린 마을 사업
근대문화가 살아있는 전북 군산시는 양조장이 있던 말랭이 마을에 청년이 주도하는 '술 익는 마을'을 만들고, 전남 강진군 병영마을과 충남 태안군 가로림만 해양정원에는 예술가 청년들이 머물며 세계적인 '축제 마을'을 계획 중이다.
강원 태백시와 경남 하동군의 청년마을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정보통신 기술(IT)과 접목시켜 기록으로 남기고 지역살이 경험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강원 영월군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속가능 농업(퍼머컬처)을 도입하고, 경주시 감포읍에는 대표자원인 가자미를 매개로 식당과 영화제작, 마을여행 등 예능 주제의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속초시에는 동해안의 바닷가를 따라 청년들의 꿈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살기 좋은 '농산어촌'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역주민 참여·협력 기반
지역 문제 해결 마을 사업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려는 청년들의 시도도 눈에 띈다.
경북 예천군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함께 주민들이 휴식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의성군은 주민들과 함께 지역상품을 개발한다.
충남 아산시는 도고온천을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과 도시와 지역에 모두 거점을 둔 복수거점 생활(듀얼라이프)의 중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마을을 비롯해 2018년부터 조성된 전국 15개 청년마을이 다함께 참여하는 합동 발대식을 7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마을 조성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