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앞둔 음료시장에서 ‘프리(free)’가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이전과 이후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달라졌으며 화학 성분에 대해 피하는 트렌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무설탕∙무알코올’을 주축으로 한 제로 열풍에 올프리(All free) 음료가 흥행몰이를 하는가 하면 기존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도 설탕, 카페인 등 건강과 밀접한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는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피하고 싶은 성분’을 배제하는 ‘프리’ 바람은 개인의 면역과 건강관리가 중요해진 엔데믹 이후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무당류, 무칼로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크게 증가하면서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 2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전년도 매출액은 78% 신장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5월 2일을 기점으로 그 이전 20일과 이후 20일의 상품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야외 활동 시 사용하기 좋은 상품의 판매량이 확연하게 늘었다. ‘모임 필수템’이 된 와인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캠핑/스포츠 용품, 썬케어 제품, 캐리어(여행가방)가 뒤를 이었다.
반면, 마스크 판매량이 감소했다. 실내 모임, 집콕 생활 등을 위한 홈베이킹 및 디저트류 판매량이 줄었고, 외식이 늘어난 때문인지 밀키트도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다.
눈길이 가는 것은, 매일 식탁 차림을 위한 기본 신선식품군의 소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5월 2일 이전이나 이후나, 마켓컬리 판매량 Top 5 제품은 그대로였다. 샐러드와 두부가 2, 3위 순위가 바꼈을 뿐이다.
더불어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콘서트, 야외 행사 등이 재개되면서 기분을 전환하기 좋은 가볍고 부드러운 신제품 음료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새로운 콘셉트의 모델과 CF를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고수하던 커피부터 탄산 음료, 곡물 음료, 이온 음료까지 트렌디 스타들이 점령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신제품 ‘조지아 라떼니스타’의 첫 모델로 대세 신인 배우 조이현을 발탁하고, ‘부드러움의 별, 라떼니스타’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새롭게 출시된 ‘조지아 라떼니스타’는 조지아 커피의 풍부하고 깔끔한 맛에 우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크리미한 텍스처를 살린 스위트 라떼다.
‘씨그램’은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YGX의 ‘영보스’이자 대세 댄서인 리정을 발탁했다. 리정은 국내 다수의 걸그룹 안무가로서 검증된 춤 실력은 물론,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영보스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면서 단숨에 MZ세대의 ‘워너비’이자 ‘대세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씨그램은 리정과 함께 씨그램의 감출 수 없는 강렬한 짜릿함을 전하는 신규 TV 광고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리정과 함께 일상 속 에너지 넘치고 강렬한 짜릿함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 브랜드 ‘컨디션 스틱’의 모델로 통통 튀는 매력의 인기 가수 전소미와 함께TV CF는 물론 광고 브이로그 공개, 틱톡 댄스 챌린지 등 활발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성실하게 ‘갓생 살기’를 실천하고 놀 때는 신나게 놀 줄 아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MZ세대 대표 아이콘인 전소미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으며, 전소미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컨디션 스틱의 장점을 잘 담아내고자 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 수염차’의 새로운 모델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를 선정해 화제가 됐다.
업계 최초로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선정한 광동제약은 제품을 고를 때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고려하는 MZ세대에게 최적화된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
옥수수수염차의 새로운 TV CF에서 한유아는 뛰어난 댄스실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광동 옥수수수염차로 가꾸는 활력 있는 일상을 효과적으로 연기했다. 한유아는 리드미컬한 댄스와 함께 MZ세대의 언어유희를 반영한 ‘옥쓔(‘옥수수수염차’의 축약)’ 구호를 반복하는 장면으로 다양한 일상에 옥수수수염차가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