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집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외식업 1분기 매출액은 24조7381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나 증가했다. 외식업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3년 만에 반등했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2년 간 종적을 감췄던 각종 행사도 재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여름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야시장도 전국적으로 다시금 문을 여는 모습이다.
대구에서는 서문·칠성 야시장이 최근 재개장했다. 이중에서도 서문시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꼽힐 만큼 밤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총 거리 350m의 대형 야시장으로 80여대의 매대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일·월·수·목 19시부터 22시30분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23시30분까지다. 정기 휴무는 매주 화요일이다.
충남 부여군에서는 5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백마강 달밤야시장이 열리고 있다. 해당 야시장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야시장에서는 닭강정과 튀김류, 연어초밥 등 길거리음식 3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마술쇼와 블록만들기, 금속공예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전남 순천의 아랫장 야시장은 지난달 20일 2년 4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아랫장 유개장옥에서 열린다. 맛있는 먹거리는 물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 충주의 누리야시장도 지난 5월 27일 문을 다시 열었다. 야시장은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자유시장 누리센터 주차장에서 열린다. 닭꼬치, 순대, 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야시장 앞 작은 공연장에서는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여름철 서울의 명물로 꼽히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도 3년여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등지에서 대규모로 열렸던 야시장으로, 지난 2019년 7개월간 연인원 341만명이 찾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당시 푸드트럭 125대와 수공예작가 등 일반상인 206팀이 참여해 9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운영사무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참여상인을 공개 모집했다. 개장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오는 7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전라도 광주 대인예술야시장 역시 이달 말 개장할 예정이다. 대인예술야시장은 지난해 11월 22개월 만에 재개장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대인야시장은 예술 체험 프로그램 운영, 놀이체험, 미술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올해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