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양파, 파프리카 필요한 만큼만 사세요”
대형마트,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양파, 파프리카 필요한 만큼만 사세요”
  • 이영순
  • 승인 2022.06.20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곳 대형마트와 함께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20일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대부분 마트에서는 농산물을 여러 개 포장한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고, 필요한 수량 이상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농산물을 별도 재포장해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포장재 등 폐기물도 부수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96개 점포)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

소비자단체와 협조해 현장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비자는 가구 사정을 고려한 소량 구매 가능, 폐기물 저감 등의 이유로 양파 낱개 구매를 선호하며, 향후 낱개 구매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소비자는 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양파,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낱개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정부는 마트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무포장·낱개 형태로 판매 가능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 및 소비가 업계와 소비자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