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정책] 텃밭분양부터 학습지까지..광진구의 각양각색 1인가구 사업
[1인가구 정책] 텃밭분양부터 학습지까지..광진구의 각양각색 1인가구 사업
  • 김다솜
  • 승인 2022.07.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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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 전경 ⓒ광진구
광진구청 전경 ⓒ광진구

서울시는 ‘씽글벙글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와 자치구별 1인가구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자치구의 1인가구 지원사업은 총 372개에 이른다. 평균으로 따지면 구별로 약 15개의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이다.

자치구 가운데 가장 활발히 1인가구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광진구로, 씽글벙글 서울 홈페이지에 등록된 해당 지역의 1인가구 지원사업은 예정 사업을 포함해 총 39개다. 이는 서울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관악구(19개)의 2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광진구의 1인가구 비율은 49.2%로, 절반에 육박한다. 현재 구에서 시행 중인 1인가구 사업들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먼저 주거편의를 위한 지원사업으로는 총 7가지로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 ▲복주고 덕쌓는 플랫폼(복덕방) ▲분리배출용 투명봉투 지원 ▲소규모 잔고장 지원 뚝딱맨 ▲주거상향지원 ▲청년임대주택 도전숙 ▲토털홈케어서비스 등이 있다. 

이중 복덕방은 관내 개업공인중개업소 931개소를 행정복지 안내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를 통해 개업 공인중개사는 1인가구가 임대차계약을 진행할 때 맞춤형 지원사업 안내문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이나 방문 민원인에게 구정 주요 사업을 홍보하기도 한다. 

안전 분야의 사업은 여성 1인가구 생활안심 물품지원과 안심화장실 운영 등을 비롯한 총 10가지다. 이중 ‘지켜줘 홈즈’ 방범도어 지원사업은 기존의 방범장비 지원 사업들과 달리 성별에 관계 없이 관내 다세대, 다가구 등 방범에 취약한 1인가구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무선CCTV와 침입감지센서, SOS 비상벨 등의 지켜줘 홈즈 서비스의 월 사용료(9900원)을 1년간 전액 지원한다. 단 해당 서비스는 3년 약정으로 전액 지원 기간 종료 후 요금은 자부담이다.  

외로움 카테고리의 사업은 총 8가지로, 중장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 어르신 등을 위한 ‘광진펜’은 가정 내에서 여가선용과 건강한 노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지 지원사업이다. 

월 단위로 학습지를 정기 배송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돌봄인력을 연계해 학습진도 확인 등의 소통을 통해 어르신 돌봄을 실시한다. 

질병(건강) 분야의 지원사업은 11가지가 등록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퇴원 1인가구를 위한 단기돌봄 서비스다. 수술·중증질환 및 골절 치료 후 퇴원한 1인가구를 위해 연간 160만원 한도 내에서 가사 등 재가서비스, 방문간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단 소득 기준에 따라 본인부담액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관내 마트와 연계해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에게 연간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무료 지원하는 ‘나혼잘 중장년 장바구니 가득채움사업’, 독거 치매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위한 ‘장보고’, 1인가구에게 텃밭을 제공하는 ‘광진아그데 꿈터’ 사업 등이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공공일자리사업 추진 시 1인가구를 일정비율로 우선 선발하는 내용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진구는 오는 9월 1인가구 지원센터를 별도 개소할 예정이다. 급속히 증가하는 1인가구에 대응해 1인가구 지원사업의 서비스 질을 개선하겠다는 차원이다. 센터는 2곳으로 나뉘며 1센터는 자양4동에 2센터는 중곡3동에 들어선다. 

이와 함께 9월부터는 물품공유사업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일상적으로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구비하기 어렵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구는 원하는 공유물품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설문조사에서 안전 관련 물품이나 공구 등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게 나타났고, 침구청소기나 창문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구는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답변이 많이 나온 물품들을 위주로 구입해 대여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1인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며 현재 1인가구 전담팀 구성과 1인가구 지원센터 개소 등이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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