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6%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이어 3월(4.1%)부터는 4%대에 진입, 4월(4.8%), 5월(5.4%)에 이어 6월부터 6%대로 치솟았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상승했다. 다만 석유류는 35.1% 올라 올해 들어 처음 전월(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7.1% 상승했다. 이 가운데 특히 채소류가 25.9% 급등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올랐다. 다만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전기·가스·수도도 15.7% 상승하며 전월(9.6%)보다 크게 올랐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밖에도 개인서비스도 지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생선회(10.7%), 치킨(11.4%) 등 외식 물가는 8.4% 오르며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험서비스료(14.8%), 공동주택관리비(4.2%) 등 외식 외 서비스 물가도 4.3%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방역 조치 해제되고 7월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개인 서비스 물가가 올랐다”며, “지난달 농축산물 가격 상승도 높아지면서 공급 측면 상승 요인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