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수면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리포노믹스’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란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양질의 숙면을 위해 관련 아이템에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사람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10년 전 48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현재 3조 원대로 커졌다.
올해 1월에서 7월 사이 마켓컬리에서의 수면 관련 제품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5배가량 늘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한 달 간 침구류 판매량은 전달과 비교해 3.3배 증가했고 매트리스 토퍼와 이불, 베개를 포함해 침구 스프레이, 아로마 오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이 성장했다.
특히 5성급 호텔의 침구류가 인기라는 설명이다. 여름철 수면의 질을 높이고 호텔에서 맞이하는 산뜻한 아침의 기분을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호텔의 리테일샵인 ‘더 조선호텔’의 바스 로브(샤워 가운)를 비롯해 폼 필로우, 케논 차렵이불, 헝가리 구스다운 등도 있다. ‘케논(Cannon)’은 고온 워싱 가공을 마친 광폭 인견 100% 평직 원단으로 제작됐고 웨스틴 조선 서울의 건물 외형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자수 디자인이 적용됐다.
‘더 조선호텔’은 계절과 침대 사양, 고객의 취향에 맞는 약 70종의 베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에 사용되는 캐나다 사계절 구스다운부터 일반 객실에 적용되는 헝가리 구스다운, 객실에 비치된 쿠션으로 베개 또는 바디필로우로도 사용 가능한 보르도 필로, 객실 사양보다 업그레이드하여 면 80수의 화이트 면 커버 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글래드 호텔도 ‘글래드 베딩’을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베딩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글래드 호텔 측은 "호텔을 경험한 고객들이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는 고객 리뷰에서 착안하여 글래드 호텔에서 경험한 숙면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덕다운 이불, 이불 커버, 베드 패드, 베개 2개로 구성된 ‘글래드 호텔 침구세트’는 베스트 상품으로 싱글, 퀸, 킹 등 침대 사이즈에 따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으며 화이트덕 솜털 90% 이상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덕다운 이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타월 재질의 배스로브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재질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글래드 배스로브’, 페이스 타월, 배스 타월, 배스 매트 3종으로 구성된 ‘글래드 수건 세트’, ‘글래드 포레스트 디퓨저’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는 집에서도 호캉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에 굿즈 스토어에서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Suite Home by Walkerhill)’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베딩 굿즈(침구류)와 욕실 용품 외에도 워커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베딩 굿즈와 폴란드산 구스다운으로 제작된 워커힐 이불과 베개 등이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