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와 통화 중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르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선호하는 방식의 의사소통만 할 수는 없다. 자연스럽게 부족한 의사소통 부분에서 여러 방법으로 능력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한다.
필자는 글을 쓰는 데에 있어서, 느린 속도와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점, 그리고 맞춤법이나 문법 등에 대한 걱정 등으로 인해서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 업무를 보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글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글쓰기에도 종류가 있지만, 필자가 선택한 글은 바로 소설이다.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생활 중에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글의 종류이고,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어서, '무중력지대 대봉'에서 진행하는 ‘사심가득 클래스 : 우연히 마주친 소설 쓰기’ 교육을 듣게 됐다.
막연하게 소설을 작성하려고 하니, 소재나 등장인물 등 여러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기에, 본인의 경험담에 조금씩 소설적인 요소나 비유적인 표현들을 섞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들었다.
모인 참여자들과 함께 본인의 경험담에 거짓을 조금씩 녹여서 짤막하게 글을 쓴 다음, 공유하면서 거짓인 부분이 어떤 요소인지 맞추면서, 아이스브레이킹을 가졌다. 본인이 쓰고 싶은 소설은 어떤 내용과 장르인지, 그리고 쓰고 싶은 이유들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수업 중에 설정하면서, 짧은 소설을 작성하기로 했다.
두 번째 수업에는 소설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인물, 사건, 배경을 예시와 더불어 소개를 해주셨다. 특히, 사건의 경우에는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요소이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들었다.
인물 간의 갈등에서 생기는 사건일 수도 있고, 사회와 인물 간의 갈등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갈등의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한 문장을 뽑아서, 그 문장이 들어가는 짧은 소설을 쓰기로 했다. 필자는 ‘모든 사람이 자랐다. 단 한 사람만 빼고’라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 동창회의 요소를 빌려와 작성해서 참여자들과 공유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짧은 소설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마지막 수업 전에 작성해서 강사님에게 퇴고 및 검토 작업을 거쳐서 마지막 시간에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스타일이나 성향, 글의 종류나 주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필자는 인물 설정과 그에 따른 갈등이나 사건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물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건, 갈등이 따라와서 글쓰기 초심자인 필자는 큰 고민을 하지 않고도, 짧은 글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긴 분량의 글을 쓰게 된다면, 인물과 갈등 요소, 배경 3요소를 확정한다면, 글을 쓸 때에 산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귀찮음을 가진 필자였지만, 막상 작성을 시작하면서 집중해서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었다. 물론 퇴고와 검토에서 많이 수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작 전에 가진 두려움이나 귀찮음은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글쓰기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좀 더 글쓰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던 클래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