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을 수놓는 화려한 빛..전국 불꽃·불빛 축제 떠나기
가을 밤을 수놓는 화려한 빛..전국 불꽃·불빛 축제 떠나기
  • 김다솜
  • 승인 2022.10.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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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에는 지역별로 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덕분에 어딜 가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좀 더 아름다운 추억을 더하고 싶다면 화려한 불빛의 현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번 가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불꽃·불빛 축제를 소개한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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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불꽃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포항불빛축제에 이어 대한민국의 4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1월 5일 오후 6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4개의 불꽃축제 중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축제로, 이 축제가 끝나고 나면 올해 대규모 불꽃축제는 더 이상 없는 셈이다. 

2005년 APEC정상회의 기념행사 일환으로 시작해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이한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매년 이 축제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관람객이 100만명에 달한다. 

올해 축제는 특히 초대형 불꽃과 함께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연출, 화려한 조명, 음악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부산멀티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해외 초청 불꽃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불꽃쇼를 바라보기 가장 좋은 자리는 온라인을 통해 유료로 사전 구매해야 한다. 티켓 가격은 자리에 따라 7만원에서 10만원이며, 축제 전날인 내달 4일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경기 포천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불빛동화축제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과 경기관광공사의 ‘경기북부 야경 관광 10선’ 및 ‘웰니스 관광지’에도 선정된 바 있을 만큼 허브아일랜드의 불빛동화축제는 겨울 관광 명소로 꼽힌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되는 불빛동화축제에서는 마치 동화속에 온 것 같은 형형색색 불빛의 아름다움과 허브의 은은한 향기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입장 요금은 성인 기준 9000원이다. 경기 북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두툼하게 옷을 챙겨 입어야 하는 것은 필수다. 

 

■ 원주 고니골빛축제 

강원 원주시 양잠테마단지에서는 내달 1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고니골빛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잠농가의 겨울 비수기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된 축제로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썰매타기 체험, 누에실뽑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뽕잎과 오디 등을 활용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용 시간은 주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야간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며 주간 입장시 4시에 퇴장해야 한다. 4시부터 5시까지는 휴식 시간이다. 주간 입장요금은 성인부터 아동까지 모두 1000원이며, 야간 입장시에는 성인 기준 5000원이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 2022 정읍천 빛 축제 

전북 정읍시가 주최한 ‘2022 정읍천 빛 축제’는 지난 7일 개막해 내달 13일까지 약 37일간 열린다. 올해는 ‘정읍천, 달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정읍의 사계절을 표현한 빛 터널과 정읍의 역사와 사랑, 아이들을 표현한 유등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 동안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매주 주말에는 어쿠스틱 통기타 연주 등의 상설 공연, 방향제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내 전북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